[K-소비자 브랜드 대상] 롯데 자이언츠

(시사저널=김정열 기자)

부산을 연고로 두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는 KBO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팬덤을 소유한 인기 구단이다. 부산 시민이라면 세계 평화만큼이나 롯데 자이언츠의 우승을 염원한다는 말이 있을 만큼 1982년 창단 이후 오랜 시간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프로야구 원년부터 연고지‧구단명‧모기업 전부 변하지 않고 현재까지 이어져 왔다는 정통성도 갖추고 있다.

부산이 롯데 자이언츠를 사랑하는 만큼 롯데 자이언츠의 부산 사랑도 크고 지속적이다. 팬들에게 받은 애정과 응원을 지역사회에 보답하기 위해 구단은 야구공을 담는 G-LOVE(글러브)처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부산‧울산 지역 대상 롯데기 야구대회를 빠짐없이 개최하고, 부산의 시화인 '동백꽃'에서 착안한 동백유니폼을 만들어 지역민의 자긍심을 높이기도 했다. 이러한 다양한 이벤트들의 중심엔 언제나 지역민과의 유대감을 두고 있다고 롯데 자이언츠는 강조한다.

야구를 테마로 한 여러 교육 기부도 멈추지 않아왔다. 부산시 교육청과 연계해 3년에 걸쳐 약 1억2000만원 규모의 티볼 장비 세트를 각 학교에 지급하는가 하면, 10개 구단 최초로 유소년의 꿈을 응원하는 '드림 유니폼'을 출시해 선수단 전원이 착용해보이기도 했다.

그 뿐 아니라 타 구단들과 비교되는 독창적인 마케팅도 끊임없이 시도했다. 최근엔 부산 내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밀락더마켓에서 신규 VI 쇼케이스를 개최하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부산을 넘어 전국구 호응을 얻기도 했다. 트렌드를 놓치지 않는 롯데 자이언츠의 발빠른 감성은 해마다 상위 인기 구단 중 하나로 빠짐 없이 꼽히는 주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2024년 새 시즌을 출발한 롯데 자이언츠는 올해 패션종합기업 형지엘리트와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 팬들과의 밀접한 소통을 준비 중이다. 롯데 선수단 유니폼에 부착된 '윌비플레이'는 형지엘리트가 새롭게 론칭한 스포츠 컬처 브랜드로, 모든 것을 즐기고 자신의 플레이에 열광하는 사람들을 응원한다는 브랜드 의미를 담고 있다. 구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선수단뿐만 아니라 팬들에게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혀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