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농협 ‘학교텃밭’ 활성화 나서야”

이재효 기자 2024. 4. 15.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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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텃발이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만 운영에 어려움도 많아 정부와 농협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농협경제연구소는 최근 이런 내용이 담긴 '학교텃밭 활성화 방안과 시사점' 보고서를 내놨다.

농협경제연구소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텃밭 우수 사례를 분석했다.

농협경제연구소는 학교텃밭 확산을 위해선 정부와 농협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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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에 긍정적 영향 끼치지만
인력·재정상 한계로 운영 난항
예산 일원화·장기적 계획 필수
‘시니어 사업단’ 관리자로 활용
이미지투데이

학교텃발이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만 운영에 어려움도 많아 정부와 농협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농협경제연구소는 최근 이런 내용이 담긴 ‘학교텃밭 활성화 방안과 시사점’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학교텃밭을 경험한 학생은 관찰탐구력·언어표현력·사고이해력 부문에서 다른 학생보다 0.12점 높은 4.51점을 받았다. 사제관계·협동심·근면성 면에서도 0.18점 높은 4.35점을 받았다.

다양한 장점에도 현장에서는 학교텃밭 운영에 난항을 겪고 있다. 2018년 학교텃밭을 운영하는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27.4%가 가장 큰 어려움으로 ‘업무 추가로 인한 부담’을 꼽았다. ‘전문지식 부족’(21.2%)과 ‘휴일과 방학 중 관리’(15.3%)가 뒤따랐다.

농협경제연구소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텃밭 우수 사례를 분석했다.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용현여자중학교는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와 협업해 전문 강사를 지원받고 농업기술을 배웠다. 그 덕분에 용현여중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우수 학교텃밭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북농협본부의 경우 전주·익산·군산 지역 40개 학교에 학교텃밭사업을 지원하며 학부모에게 호평을 받았다. 좋은 반응을 얻은 요인으로는 ▲행정 업무 대행 ▲농민 시니어 사업단 조직 ▲전통문화 프로그램 구성 등이 꼽혔다. 전북 완주 고산농협은 학교텃밭과 팜스테이를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농협경제연구소는 학교텃밭 확산을 위해선 정부와 농협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봤다. 그러면서 학교텃밭 관련 통계 개선을 촉구했다. 농협경제연구소는 “현재 정부 통계는 현장 실태를 파악하기에는 한계를 지닌다”면서 “통계에 면적·유형별 텃밭수, 담당교사 현황 등을 포함해야 한다”고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민간 주도 학교텃밭 중 상당수가 일회성 예산으로 운영돼 사업 중단 위기에 처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정부 차원의 예산 일원화와 매뉴얼·로드맵 설정이 필수라는 지적이 나왔다.

농협의 역할로는 지역별 ‘시니어 사업단’을 조직해 텃밭 관리 인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일선 학교의 인력·지식 부족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농가소득 증대와 고령층 일자리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다.

고산농협처럼 단순히 학교텃밭을 운영하는 데서 벗어나 농촌 방문을 연계한 프로그램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해당 프로그램이 새로운 도농상생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다른 방안으로는 학교텃밭 활성화 캠페인과 ‘학교텃밭 지원센터’ 설립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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