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여러분은 '쿠세권'에서 살고 계신가요?

이은지 2024. 4. 15.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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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훈 기자(이하 송영훈)> 최근 인구감소와 지방 소멸이 국가적 중대사인 가운데 SNS에서 화제가 된 게시물이 있습니다.

정리하면, SNS에서 화제가 된 게시물 내용을 확인해 본 결과, '쿠세권에 한국인구의 94%가 산다'는 글은 맞지만, 같이 올린 쿠세권 지도는 약 2년 전을 기준(73.8%)으로 한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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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라디오 YTN]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24년 04월 13일 (토요일)

■ 진행 : 최휘 아나운서

■ 대담 : 송영훈 뉴스톱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마지막 팩트체크는 무엇인가요?

◆ 송영훈 기자(이하 송영훈)> 최근 인구감소와 지방 소멸이 국가적 중대사인 가운데 SNS에서 화제가 된 게시물이 있습니다. "파란 곳, 한 온라인커머스 업체의 새벽배송서비스가능지역인데요. 이곳에 한국인구의 94%가 살고 있다."는 글과 함께 배송가능지역 지도를 소개했습니다. 지도상으로 보면 굉장이 적은 지역이어서 확인해 봤습니다. 해당 게시물 지도를 보면, 대상 지역은 ▲서울과 인천 23곳과 경기 21곳 ▲충청 5곳 ▲경북5곳 ▲경남 5곳 ▲기타 광주와 전주였습니다. 이 가운데 경북 칠곡군을 제외하면 특별·광역시이거나 전국 주요 도시였습니다. 인구 집중지역이 맞았습니다.

◇ 최휘> 새벽배송, 익일배송 지역은 인구가 집중된 주요 도시에서만 가능하다는 거군요.

◆ 송영훈> 네. 그런데, 공유된 지도를 보면 94%라는 수치는 틀렸습니다. 해당 게시물 지도의 원본은 한 언론의 2022년 3월 19일자 기사에 있었습니다. 당시 머니투데이는 '[단독]'쿠세권 지도' 그려봤더니..국토의 84%에 새벽배송 없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해당 이미지를 소개했습니다. '쿠세권'은 해당 온라인 커머스 업체에서 서 주문 후 다음날 물건을 받는 익일 배송 가능 지역을 의미합니다. 머니투데이는 해당기사에서 "서비스지역을 전수조사 한 결과 조사대상 229개 지방자치단체 중 새벽배송 가능지역은 106개, 46.3%로 집계됐다."며, "새벽배송 가능지역은 수도권과 광역시에 집중됐다."고 했습니다. 이어서,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반으로 분석했을 때 새벽배송 가능지역의 인구는 3810만2233명, 73.8%이다. 반면 한국국토정보공사의 '도시계획현황'에 따른 해당지역 국토면적은 전체의 16.1%에 불과하다."며, "전체 인구의 26.2%, 면적의 83.9%는 소외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NS에서 공유된 지도에는 전체 인구의 94%가 아닌 73.8%가 몰려있다는 것입니다.

◇ 최휘> 그럼 94%는 어디서 온 걸까요?

◆ 송영훈> 현재 기준으로 보면 94%가 맞았습니다. 해당 업체가 2년 사이에 익일 새벽배송가능 지역을 계속 늘려왔기 때문입니다. 매일경제의 2023년 11월 30일 "[단독] 전국민 94%가 쿠세권에 산다" 기사에 따르면, 국내 260개 시·군·구를 조사한 결과 182개 시·군·구에서 당일배송 또는 익일배송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거주 인구를 대입하면 '쿠세권'에 사는 국민 수는 4825만 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 5135만 명 대비 94%에 해당했습니다. 강원도 동해·삼척, 충청남도 예산·보령, 경상북도 안동·영천, 경상남도 통영·사천, 전라북도 김제, 전라남도 영암 등에 새로 익일 배송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 최휘> 그렇군요. 정리하면, SNS에서 화제가 된 게시물 내용을 확인해 본 결과, '쿠세권에 한국인구의 94%가 산다'는 글은 맞지만, 같이 올린 쿠세권 지도는 약 2년 전을 기준(73.8%)으로 한 이미지입니다. 절반의 사실로 판단했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톱 송영훈 팩트체커였습니다.

◆ 송영훈> 네.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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