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재도 주상절리, 천연기념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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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 흑산면에 있는 만재도는 목포에서 남서쪽으로 105km 떨어진 섬이다.
만재도 주상절리가 천연기념물이 된다.
신안군은 문화재청이 만재도의 해안 경관을 이루는 주상절리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신안군은 만재도 주상절리 천연기념물 지정을 계기로 지질 자원인 만재도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보존 활용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흑산 권역의 지질공원 등재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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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년 전 화산활동으로 생성
만재도 주상절리가 천연기념물이 된다. 신안군은 문화재청이 만재도의 해안 경관을 이루는 주상절리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14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친 뒤 천연기념물로 고시할 예정이다. 주상절리는 화산 활동 중 지하에 남은 마그마가 식는 과정에서 수축하고 갈라져 만들어진 화산암 기둥이 무리 지어 있는 것을 뜻한다. 현재 제주 중문·대포 해안 주상절리대, 경북 경주 양남 주상절리군, 포항 달전리 주상절리, 포항 오도리 주상절리, 광주 무등산 주상절리대 등 5곳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만재도는 섬 전체가 약 1억 년 전 중생대 백악기 시기에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암석으로 이뤄져 있다. 이곳의 주상절리는 응회암(凝灰巖·화산이 분출할 때 나온 화산재 따위의 물질이 굳어져 만들어진 암석)이 퇴적될 당시 온도를 알려주는 용결 조직이 고르게 관찰돼 연구 가치가 크다. 오랜 시간 파도와 바람에 깎여 만들어진 해안 침식 지형과도 잘 어우러져 뛰어난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간격과 방향을 달리하는 주상절리들이 해안 절벽을 따라 다양하게 발달해 있고 한반도 백악기의 화산 분화 및 퇴적 환경 해석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지질학적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신안군은 만재도 주상절리 천연기념물 지정을 계기로 지질 자원인 만재도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보존 활용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흑산 권역의 지질공원 등재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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