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수목원’ 온라인으로도 즐겨요…VR 도입
[KBS 춘천] [앵커]
강원 최북단에 있는 수목원 '양구수목원'이 개관 20년을 맞았습니다.
이제 가상현실, VR 영상까지 도입해 지역의 대표 관광지로서 도약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발 450미터 대암산 자락.
희귀한 야생화가 군락을 이뤄 피었습니다.
보라 빛 영롱한 깽깽이풀부터 손톱만 한 노루귀, 마치 바람에 날려 뒤집힌 듯 잎이 뒤집힌 얼레지까지 산길을 따라 만개했습니다.
최북단 고산지대에서 이때에만 볼 수 있는 꽃들입니다.
[김용국/양구수목원 숲해설가 : "귀한 꽃들이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는 흔히 보실 수 없어요, 해발도 좀 높고 중부이북 경기, 강원 이런 쪽에 많이 피어요."]
자연 정원을 빼닮은 유리 온실에서는 야생화 분재가 고고한 자태를 뽐냅니다.
이름도 생소한 수백 가지 꽃나무 구경에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황환걸·이명자/춘천시 우두동 : "아늑한 곳에서 각양 색상인 것을 보니까 우리 집 정원 같아요. 가까운 거리라 양구 오면 많이 들릴 것 같아요. 계절마다."]
이제는 직접 가지 않아도 안방에서 수목원을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양구수목원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온라인 전시물을 새 단장했습니다.
축구장 25개 크기 수목원을 한눈에 둘러보도록 360도 가상현실 영상, VR 영상으로 재현했습니다.
마치 진짜 숲길을 걷는 느낌입니다.
또, DMZ와 접경지역에서 서식하는 야생화와 멸종위기 식물을 영상자료로 축적해 생태교육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서정혁/양구군 군정홍보팀장 : "주요 포인트마다 QR코드를 촬영하면 동물을 의인화한 캐릭터가 등장해서 같이 기념 촬영도 할 수 있는."]
지난해 48,000명이 찾은 양구수목원.
노약자 이동 편의를 위해 앞으로 레일 열차까지 조성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김문영 기자 (my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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