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오심? ABS 오류?…“우리가 빠져나가려면” 심판 대화 논란

신수빈 2024. 4. 14. 21:5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프로야구에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 ABS상 스트라이크로 나온 공을 볼로 판정하는 오심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고의로 거짓말을 조장하는 듯한 심판들의 대화가 논란이 됐는데요.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3회 삼성 이재현 타석, NC 선발 이재학의 공에 심판이 볼을 선언합니다.

그러나 ABS 시스템상으로는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온 공.

이재학이 공 3개를 더 던진 뒤 뒤늦게 이 사실을 확인한 강인권 감독이 항의하자 4심 합의가 시작됐습니다.

["음성은 분명히 볼로 인식했다고 들으세요. 아셨죠. 이거는. 우리가 빠져... 그러는 이거밖에 없는 거예요. 음성은 볼이야. 알아들어요?"]

["지직거리고 볼 같았다."]

["같았다가 아니라 볼이라고 나왔다고 일단 그렇게 하시라고. 우리가 안 깨지려면. 일단 그렇게 하셔야 한다고."]

마치 말을 맞추는 것처럼 오해할 수 있는 대화가 TV 중계에 잡혔는데 이후 심판 조장은 팬들을 향해 기계 오류였다고 말했습니다.

[심판 조장 : "심판에게는 음성이 전달될 때는 볼로 전달됐습니다. 그렇지만 ABS 모니터를 확인한 결과 스트라이크로 판정되었습니다."]

결국, 어필 시간이 지났다며 그대로 볼이 선언됐고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NC는 역전을 허용하며 경기를 내줬습니다.

심판들이 입을 맞춰 오심을 기계 탓으로 돌리는 것 아니냐는 팬들의 거센 비난이 일자 KBO는 즉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경호/KBO 홍보팀장 : "KBO도 현재 상황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고요. 더 정확한 정황에 대해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고요. 그에 따라서 강경하게 대응할 생각입니다."]

최정의 타구가 중견수 키를 넘어 담장을 훌쩍 넘깁니다.

최정의 연타석 홈런포!

최정은 이번 주에만 홈런 3개를 쏘아 올리며 이승엽의 최다 홈런 기록을 1개 차로 추격했습니다.

KIA는 선두타자 김도영의 초구 홈런을 앞세워 한화를 꺾고 6연승을 질주하며 1위를 굳건히 지켰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영상편집:박경상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신수빈 기자 (newsubin@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