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뮌헨 주전 수비수…다이어 아스날전도 출전 확신

김건일 기자 2024. 4. 14. 20:3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티아스 더리흐트와 에릭 다이어
▲ 에릭 다이어가 아스널전을 준비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을 꿰찬 에릭 다이어는 자신감이 넘친다.

14일(한국시간) 영국 미러에 따르면 다이어는 홈 구장 알리안츠 아레나가 갖고 있는 특별한 분위기가 아스날을 무너뜨리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다이어는 "우린 수요일에 조직적인 수비를 펼치고 바른 에너지를 보여줘야 한다"며 "팬들의 분위기와 응원은 분명 대단하고 도움이 될 것이다. 정말 기대가 된다. 양팀은 4강 진출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 아스날은 강한 팀"이라고 말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0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아스날과 2-2로 비겼다. 원정에서 값진 무승부를 챙긴 뒤 오는 18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아스날과 2차전을 벌이게 됐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아스날 6만 관중과 싸웠다. 바이에른 뮌헨이 UEFA로부터 UEFA가 주관하는 한 경기 관중 입장 금지 징계를 받은 탓이다. UEFA는 16강 라치오와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 팬들이 경기장 안에서 폭죽을 터뜨리자 해당 징계를 내렸다. 바이에른 뮌헨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CEO는 징계 발표 이후 "우리는 이 징계를 받아들여야 한다. 폭죽을 터뜨렸을뿐만 아니라 고의로 현장으로 발사해 관중들을 위헙에 빠뜨렸다. 이것은 보호관찰 조건을 너무나 명백하게 위반했기 때문에 불행하게도 항소할 필요가 없다"고 사과했다. 원정 팬 없이 경기를 치르게 된 것에 대해선 "소수의 개인이 우리 서포터들과 팀에 해를 끼쳤다"고 비판했다.바이에른 뮌헨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CEO는 징계 발표 이후 "우리는 이 징계를 받아들여야 한다. 폭죽을 터뜨렸을뿐만 아니라 고의로 현장으로 발사해 관중들을 위헙에 빠뜨렸다. 이것은 보호관찰 조건을 너무나 명백하게 위반했기 때문에 불행하게도 항소할 필요가 없다"고 사과했다.

바이에른 뮌헨 베테랑 토마스 뮐러 역시 홈 관중들이 보낼 응원에 기대감을 보였다. 뮐러는 "팬들은 수요일을 기다릴 수 없을 것이며 우리도 마찬가지"라며 "우리 모두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환상적인 축구의 밤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 에릭 다이어가 아스널전을 준비하고 있다.
▲ 에릭 다이어가 아스널전을 준비하고 있다.

토트넘에서 측면 수비수들에게 밀렸을 정도로 '투명 인간' 취급을 받았던 다이어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이적 후 김민재와 다욧 우파메카노를 밀어내고 주전 수비수를 꿰찬 반전을 만들어 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팀 성적이 부진하자 주전 센터백 라인에 변화를 줬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대신 다이어와 더리흐트를 선발 센터백으로 내세웠을 때 성적이 좋아지자 두 선수를 주전으로 기용하고 있다. 지난 세 경기 연속으로 다이어와 더리흐트가 선발로 출전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다"라며 "우리는 4명의 센터백이 훈련을 통해 실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아무도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우파메카노의 부상 여파로 어려운 경기를 치르면서 변화를 만들었다"라며 "다이어와 더리흐트가 잘 해냈다"고 밝혔다.

▲ 토마스 투헬 감독.

투헬 감독은 다름슈타트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다이어와 더리흐트 조합이 승리를 부르고 있다. 둘 사이의 호흡도 매우 좋다. 다른 수비 포지션 선수들과의 합도 뛰어난 편이다. 굳이 이들을 선발에서 내칠 이유가 없다"며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도 실력만 놓고 보면 충분히 선발로 뛸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잘나가는 조합을 바꿀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이어는 매우 명확한 플레이와 말을 한다. 수비진을 잘 조직하는 능력이 있어 더 리흐트와 관계가 좋다. 아무래도 그들이 한 발 앞서 있다"라며 다이어를 중용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 에릭 다이어가 아스널전을 준비하고 있다.

다이어는 아스날과 1차전에 더리흐트와 함께 선발 출전했으며 13일 열린 쾰른과 경기에서도 선발로 나서 2-0 승리를 이끌었다.

다이어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더 리흐트,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췄다. 경기력도 좋았다.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다이어는 패스 성공률 96%(105/109), 볼 터치 116회, 롱 패스 성공률 88%(7/8), 태클 성공률 100%(1/1), 걷어내기 3회, 헤더 클리어 2회, 볼 경합 성공률 80%(4/5)로 안정감을 드러냈다.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 생활에 푹 빠졌다. 토트넘 시절과는 다르게 팀 내 비중도 커졌고, 활약도 괜찮기 때문이다. 그는 "뮌헨과 함께해서 기분이 좋다. 이곳의 문화, 철학이 나와 잘 맞는다"며 "뮌헨 도시도 런던보다 훨씬 조용하고, 교통도 편하다. 도시보다는 자연에 있는 걸 선호하는 입장에서 뮌헨에는 가볼 수 있는 곳도 많아 좋다"라고 말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더 오래 뛰기 위한 노력도 기울인다. 그는 "가능한 한 빨리 독일어를 터득하고 싶다. 그래서 매일 수업을 받고 있다"며 "영어 외에 포르투갈어, 스페인어를 할 수 있다. 그런데 독일어는 전혀 달라 쉽지 않다. 그래도 노력하고 있다"라고 웃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