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능아” “과대망상”… 전광훈 주도 태극기집회, 한동훈 맹비난

장상진 기자 2024. 4. 14.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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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집회서 전광훈 목사와 유튜버 신혜식 대담
전광훈 목사(왼쪽)과 유튜버 신혜식씨가 14일 낮 서울 광화문 태극기집회에서 단상에 올라 대담하고 있다. /유튜브

14일 광화문 태극기집회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저능아” “과대망상” 등 비난을 쏟아냈다.

태극기집회를 주도하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이날 집회에서 보수 유튜버 신혜식씨를 단상으로 불러올린 뒤 이렇게 물었다.

“한동훈 위원장이 정치권에서 자기는 물러설 의사가 없다. 그러니까 결국 당 대표하겠다. 이런 자세로 나와요. 당 대표 하면 돼요 안돼요?”

신씨는 “당대표가 되고 안 되고가 문제가 아니라 될 수가 없다”고 했다. 전 목사는 “그런데 왜 저렇게 과대망상을 하느냐”고 물었고, 신씨는 “미친 거죠. 그런 사람이니까 총선에 패한 것 아니겠습니까”라고 했고, 전 목사는 폭소했다.

또 신씨는 “한동훈이가 지금 당대표에 나선다 이런 보도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게 또 어이가 없다”며 “(한 전 위원장이) 수도권에서 승리하는 정당이 되어야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했는데, 수도권에서 자기 때문에 패했지 누구 때문에 패했느냐. 남의 얘기하듯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수도권에서 이긴 지역, 지방선거에서는 수도권 전체를 이겼는데, 한동훈 와 갖고 총선에서 쫄딱 망하지 않았습니까. 그럼 누구 잘못이에요. 한동훈 잘못 아니에요?”라고 했다.

이어 신씨는 “이자가 정치저능아예요. 저능아. 아시죠?”라며 “정신이 오락가락하다 보니까… 수도권에서 선택받는 정당이 되어야 국민에게 사랑을 받는다? 말도 안되는 얘기죠. 자기가 잘못해놓고 어떻게 윤석열 대통령 탓하고 자기가 지금 당대표 전당대회 나온다고 말을 할 수 있느냐”고 했다.

한 전 위원장은 11일 사퇴 기자회견에서 ‘총선 결과가 대통령실ㆍ여당의 공동 책임인가’라는 질문에 “제 책임”이라고 답한 뒤 당사를 떠났다. 13일에는 당직자, 보좌진들에게 고별 메시지를 보냈다. 이 메시지에서 “제가 부족했다”며 “우리가 국민의 사랑을 더 받을 길을 찾게 되길 희망한다”고 적었다. 이 외에 향후 거취 등에 관한 그의 다른 발언이 알려진 바는 총선 이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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