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노환규, 과학진리연합 창당 추진..."이공계·법조·교육 전문가도 와달라"

한기호 2024. 4. 1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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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와는 별도로 의사계의 정치세력화 추진을 예고한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이 14일 의료·과학기술·법조·교육 등 전문가 집단과 시민이 동참하는 '과학진리연합(과진연)' 창당 절차를 시작했다.

지난달부터 창당 고민을 밝힌 노환규 전 회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학진리연합 가입 신청서' 양식을 게재하며 "원자력·반도체·교육·법조·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각을 함께 하는 20여명과, 1000명 조직을 만들어 코어(핵심)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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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칭 '과진연' 가입신청서 게재…"의료·원전·반도체·과학자·법조·교육인, 시민과 1000명 핵심" 세력화 도모
"정의와 상식, 자유민주·시장경제와 한미동맹 지켜지는 나라, 이성적 정치…남들이 안하면 우리가 해야"
제37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을 지낸 훙부외과 전문의 노환규 하트웰의원 원장.<페이스북 사진 갈무리>

대한의사협회와는 별도로 의사계의 정치세력화 추진을 예고한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이 14일 의료·과학기술·법조·교육 등 전문가 집단과 시민이 동참하는 '과학진리연합(과진연)' 창당 절차를 시작했다. 민주당·보수정당 불문 집권 시 의료정책 강행과 반(反)의사 여론몰이가 되풀이되자 정당을 조직해 맞서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지난달부터 창당 고민을 밝힌 노환규 전 회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학진리연합 가입 신청서' 양식을 게재하며 "원자력·반도체·교육·법조·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각을 함께 하는 20여명과, 1000명 조직을 만들어 코어(핵심)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가입신청자들 중 "정의와 상식이 바로서는 나라,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제대로 지켜지는 나라, 한미동맹이 지켜지는 나라에 살고 자식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해주세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제대로 된 정치를 보고싶다"는 희망을 전했다.

그러면서 "원하면 해야한다. 남들이 안하면 우리가 해야한다"며 "해야하는 일, 시작이 반이라서, 대한민국에 대한 믿음과 미련이 남아서" 실무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내가 해야지' 생각하고 행동할 때 비로소 내가 원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노 전 회장은 과진연 가입신청서 소개문에는 "퇴보를 거듭해온 대한민국의 정치를 발전시키기 위해, 과학적 사고의 기반 아래 진리를 추구하는 분들이 중심이 되는 정치세력을 만들고자 한다"고 썼다. 과학자·의사·법조인과 공감하는 국민을 모으겠다고 했다.

또 "과학적 사고가 국가발전과 정치발전을 견인하는 나라를 보고싶다면, 그런 나라에 살고 싶으시다면 과진연 회원으로 참여해달라"라며 "'누군가 해주겠지'란 생각보다 '내가 해야지'라 생각하고 행동할 때 비로소 내가 원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노 전 회장은 이날 추가로 올린 글에서 '누구든지 의료행위가 이뤄지는 장소에서 의료행위자를 폭행·협박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의료법 12조 3항을 언급, "지난 2월~4월 대한민국 의사들은 권력을 가진 정부로부터 셀 수 없이 많은 협박을 당했다"고 말했다.

또 "언론에 호도된 국민들로부터 수많은 언어폭행을 당했다"면서 "정부가 정책강행을 위해 폭압정치를 주도함으로 벌어진 사태"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의 의대 입학정원 2000명 대폭 증원의 구체적 근거를 추궁한 한편, 좌파학자와 언론이 동원돼 전공의와 의대교수 '악마화'가 이뤄져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통령실·보건복지부를 겨냥 "우리나라 의사증가수가 OECD 최상위권이란 사실, 필수의료현장에 의사가 안보이는 건 수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저수가와 사법리스크 때문에 빠져나간 것, 의료수가가 (OECD 평균의) 3분의1이란 것, 왜 의료접근성이 세계 최고인지 등을 말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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