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리그 도전하는 박지현, 위성우 감독 “발전 위해선 가는 게 맞다”

최창환 2024. 4. 1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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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은 어려워지겠지만, 개인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가는 게 맞다." 우리은행이 팀의 미래라 할 수 있는 박지현의 해외리그 도전을 지원하기로 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FA 자격을 취득한 박지현은 1차 협상 마지막 날인 14일, 아산 우리은행과의 최종 면담을 통해 해외리그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위성우 감독 역시 "유럽리그를 알아본다고 했다. 에이전트가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팀 차원에서도 지원을 해주겠다고 했다"라며 박지현의 도전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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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팀은 어려워지겠지만, 개인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가는 게 맞다.” 우리은행이 팀의 미래라 할 수 있는 박지현의 해외리그 도전을 지원하기로 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FA 자격을 취득한 박지현은 1차 협상 마지막 날인 14일, 아산 우리은행과의 최종 면담을 통해 해외리그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지현은 이에 따라 임의해지 신분이 됐고, 임의해지 선수는 공시일로부터 1년이 경과해야 소속 팀으로 복귀할 수 있다. 최소 다음 시즌은 WKBL에서 뛸 수 없다는 의미다. 또한 3년이 지나면 우리은행을 비롯한 모든 팀과 계약할 수 있다.

박지현은 하늘이 우리은행에 내린 선물 같은 존재였다. 우리은행은 2018~2019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4.8%의 확률로 1순위 지명권을 얻는 행운을 누렸고, 일찌감치 ‘고교 최대어’로 꼽혔던 박지현을 지명했다.

박지현은 기대대로 성장했고, 우리은행이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청주 KB스타즈를 꺾고 2연패를 달성하는 데에 기여했다. 생애 첫 FA 취득을 앞두고 커리어하이인 17.3점을 기록한 만큼, 우리은행 잔류가 예상됐으나 그의 선택은 해외리그 도전이었다.

우리은행은 대승적인 차원에서 박지현의 도전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얘기한 게 아니다. 예전부터 외국리그에서 뛰어보고 싶다는 얘기를 자주 해왔다”라는 게 위성우 감독의 설명이다.

위성우 감독은 이어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팀 입장에서도 지금이 아니면 보내주는 게 쉽지 않다. 꿈을 펼쳐보라고 얘기해줬다. 우리의 욕심만으로 될 수 있는 일도 아니다. 물론 팀은 어려워지겠지만, 개인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가는 게 맞다. 국내에서만 뛰면 ‘우물 안 개구리’가 될 수도 있다. 안 보내주면 나중에 원망할 수도 있지 않겠나(웃음)”라고 덧붙였다.

박지현이 도전하는 무대는 WNBA가 아닌 유럽리그다. 위성우 감독 역시 “유럽리그를 알아본다고 했다. 에이전트가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팀 차원에서도 지원을 해주겠다고 했다”라며 박지현의 도전을 응원했다.

다만, 올 시즌에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그린 나윤정과의 협상은 결렬됐다. 팀 제시액은 1억 2000만 원, 나윤정의 제시액은 1억 2100만 원이었다. 위성우 감독은 나윤정과의 협상이 결렬된 것에 대해 “본인의 의지가 강했다. 남았으면 했지만, 그동안 우리 팀에서 열심히 해줬다. (나)윤정이 역시 우리의 욕심만으로 할 순 없는 부분이었다”라고 말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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