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유치 발 뺀다

이병욱 기자 2024. 4. 1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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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유치전에서 발을 빼기로 했다.

시 고위 관계자는 "부산의 최종 목표는 싱가포르와 같은 글로벌 허브도시를 만드는 것으로 2030 엑스포 유치 도전도 목표에 조금 더 빨리 도달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APEC 정상회의는 이미 유치를 한 만큼 현재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특별법 통과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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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정상회의
제주 인천 경주 등과 유치전 전망됐으나 접어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에 집중 차원

부산시가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유치전에서 발을 빼기로 했다. 대신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안’ 국회 통과에 집중한다.

2005년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된 부산 해운대구 누리마루 APEC 하우스. 국제신문 DB


14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9일까지 각 지자체로부터 APEC 국내 개최 도시 유치 신청서를 접수해 본격적인 선정 절차에 들어간다. APEC은 한반도 주변 4강인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를 포함해 아시아·태평양 21개 국이 회원으로 있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최대 경제협력체다. 정상회의는 각국 정상과 각료 6000여 명이 참석하는 연례 회의로 우리나라에서는 2005년 부산에서 개최된 이후 20년 만에 열린다.

부산은 지난해 정부에 APEC 정상회의 유치 의사를 전달해 역시 유치 의사를 밝힌 제주 경주 인천과 4파전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됐다. 부산은 지난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에 전념하느라 APEC 정상회의 유치는 물밑에서 진행했다. 이미 한 차례 개최 경험이 있는 만큼 유치전에 천천히 뛰어들어도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시는 최근 APEC 국내 개최 도시 유치전에 참여하지 않기로 내부적으로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엑스포 참사’로 국제행사 유치 여론이 좋지 않은 데다 21대 국회 회기 내 통과 여부가 불투명한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에 집중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시 고위 관계자는 “부산의 최종 목표는 싱가포르와 같은 글로벌 허브도시를 만드는 것으로 2030 엑스포 유치 도전도 목표에 조금 더 빨리 도달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APEC 정상회의는 이미 유치를 한 만큼 현재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특별법 통과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민간 인사와 정부 관계자 등 총 17명으로 구성된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위원회’는 지자체의 유치 신청서 접수가 마무리되는 대로 검토 및 평가 과정을 거쳐 개최 도시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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