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30년 지기 대전 중구청장 김제선…거센 바람 불가피

이다온 기자 2024. 4. 1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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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과 함께 치러진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제선(61) 후보가 당선되며 산적한 지역 현안 해결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김광신 전 청장의 당선 무효화로 공석이던 구청장의 자리가 5개월 만에 채워지며 구청 행정의 안정성을 찾았지만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과 정치 노선이 달라 정책적 견해 차이가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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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대표적 보수 텃밭…김 청장 취임으로 새 바람 이목 쏠려
보문산 개발 부정적…중촌벤처밸리 등 역점사업 영향 불가피
지난 2월 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인재환영식에서 영입인재인 김제선 희망제작소 이사에게 당 점퍼를 입혀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4·10 총선과 함께 치러진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제선(61) 후보가 당선되며 산적한 지역 현안 해결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김광신 전 청장의 당선 무효화로 공석이던 구청장의 자리가 5개월 만에 채워지며 구청 행정의 안정성을 찾았지만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과 정치 노선이 달라 정책적 견해 차이가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당장, 이장우 시장이 공들이고 있는 보문산 개발과 관련한 김 청장의 부정적 메시지다.

그는 11일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문산 개발에 대해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보문산 개발에 대한 그림은 굉장히 크지만 천문학적 금액이 들어가는 만큼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것은 실현 의지는 없이 말만 많이 하는 것이 될 수 있다는 것.

특히 그는 케이블카는 웬만해서는 다 적자라면서 환경을 파괴하면서 적자가 불가피한 케이블카를 보문산에 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청장은 "이장우 시장을 만나게 되면 환상적인 계획인데 실행이 안 되는 것보다 소액이지만 정말 보문산의 활용·접근성, 생태환경을 보존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실효성 있는 투자 계획을 요청하고 협력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청장이 개발보다는 생태환경 보존을 우선시 하는 만큼 김광신 전 청장의 1호 공약인 중촌벤처밸리 조성 등 다른 역점 개발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대신 김 청장은 주민추천단이 동장에 응모한 공무원을 대상으로 투표를 통해 뽑는 '동장 주민추천제' 등 시민주권시대를 강조하고 있다.

김 청장은 "사람이 바뀌었다고 새로 사업을 하는 것은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므로 연속성을 가지려고 한다"며 "대전시가 추진 중인 여러 사업들은 실현 가능성이 높도록 검토하고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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