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내촌면·철원 DMZ서 산불… 철원군민센터 화재 진화

홍천 내촌면 산불·철원군민센터 진화 마쳐

▲ 홍천군 내촌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소방헬기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림청]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내 곳곳에서 산불 등 화재가 발생했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14일 오후 3시 57분쯤 홍천군 내촌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1시간 30여분만인 오후 5시 30분쯤 진화됐다.

불이 나자 산림당국은 진화헬기 4대를 비롯해 차량 13대, 인력 71명을 긴급히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산불 발생 초기 인력과 장비가 즉시 투입돼 신속하게 진화를 마칠 수 있었다.

산림당국은 산불조사 감식반을 통해 조사를 실시, 발생원인과 정확한 피해 면적을 파악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낮 12시 34분쯤 철원군 김화읍 비무장지대(DMZ)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당국은 ‘군부대 일반전초(GOP) 쪽에서 연기가 많이 난다’는 신고를 받고 헬기 2대가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불 현장에는 현재 초속 1.9m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림당국은 산불 진화를 마치는대로 피해 면적과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또 이날 오후 4시19분쯤 철원군 철원국민체육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지휘차를 비롯한 장비 15대와 인력 30여명을 투입해 1시간 20여분만인 오후 5시 46분쯤 불길을 잡았다.

인명사고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제주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경계’를 발령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