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리그] '이현중 14점 7어시스트' 오사카, 급격한 체력 저하로 교토에 역전패

방성진 2024. 4. 1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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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가 이현중(201cm, F) 분전에도 백투백 경기 피로를 이겨내지 못했다. 교토에 역전패했다.

오사카 에베사가 14일 일본 오사카시 오오키니 아레나 마이시마에서 열린 B.리그 2023-24 교토 한나리즈와 게이한 더비에서 83-93으로 패했다. 이현중 복귀 후 치른 교토와 백투백 경기에서 승패를 하나씩 나눴다. 서부 지구 6위 오사카 시즌 전적은 21승 32패다.

부상 복귀전이었던 전날 경기에서 38분 33초를 소화했던 이현중은 체력 저하로 후반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소 떨어졌던 야투 성공률을 어시스트로 극복하려 했지만, 4쿼터에는 종아리 부상까지 겹쳤다. 

이현중이 시작부터 어시스트 능력을 자랑했다. 팁 오프 후 잡아낸 공을 이언 해머(201cm, F)에게 곧바로 앨리웁 패스로 전달했다. 수비 성공 후에도 숀 롱(208cm, C)의 골밑슛을 도왔다. 연이어 해머 레이업을 어시스트했고, 윙에서 돌파한 뒤 골밑에 있던 롱에게 정확한 어시스트를 선물했다.

이현중은 1쿼터 중반 3점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속공 상황에서도 빠르게 달렸다. 경기 시작 6분 29초 만에 어시스트 5개를 기록한 이현중이었다.

순항하는 듯했던 오사카는 교토의 외곽을 저지하지 못했다. 탑에서 이뤄지는 픽 게임을 제어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점수 차는 조금씩 줄어갔다.

그럼에도 해머와 롱이 페인트존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오사카는 빅맨 매치 업에서 확연히 한 수 위였다. 1쿼터에만 선수 9명을 활용하면서도 3점 차 우세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교토가 2쿼터 초반 기세를 올렸다. 꾸준한 추격 끝에 사토루 마에다(192cm, G) 페인트존 득점으로 역전했다. 1쿼터와 달리 페인트존 공격 비중을 높였다.

휴식을 취했던 이현중이 흐름을 바꾸기 위해 투입됐다. 왼쪽 45도에서 재역전 3점을 터트린 뒤 스틸까지 성공했다. 긴 패스로 속공 트레일러로 뛰던 롱의 덩크슛을 어시스트했다.

이현중은 이날 경기에서 좋은 야투 감각을 자랑한 안젤로 칼로이아로(203cm, F)와 출전 시간을 나눴다. 전날 경기에 결장했던 칼로이아로와 달리 38분 33초나 출전한 여파도 있었다.

교토는 이현중 없는 시간에 더 힘을 냈다. 매튜 라이트(193cm, G)가 U파울 자유투를 성공했고, 유타 오카다(189cm, G)도 페인트존에서 득점했다. 3점 차로 달아났던 교토였다.

그럼에도 롱이 흔들리던 오사카를 지탱했다. 골밑에서 연속 득점했다. 오사카는 다시 우세를 잡은 채 2쿼터를 마무리했다.

오사카는 3쿼터에도 교토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이현중은 4점 차까지 달아나는 3점을 터트리기도 했지만, 둔탁한 몸놀림으로 2쿼터까지 기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페이드 어웨이는 림을 통과하지 못했다. 

오사카는 시소 게임을 끝내기 위해 외곽에 집중했다. 타카유키 니시카와(196cm, F)와 칼로이아로가 연속 3점을 폭발했다. 8점 차까지 달아나게 했다.(68-60) 해머도 드라이브 인으로 꾸준히 점수를 추가했다.

5점 차로 4쿼터를 시작한 오사카가 4쿼터 시작과 동시에 크게 흔들렸다. 라이트와 칸타 미즈노(185cm, G)에게 연속 실점했다.

타츠야 스즈키(169cm, G)는 역전 위기에 몰린 팀을 구하는 듯했다. 쏜살같은 속공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꾼 뒤 롱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살얼음 같았던 1점 차 우세는 5점 차까지 늘어났다. 골밑에서 몸싸움을 이겨낸 이현중도 두 자리 득점을 완성했다.  

 

하지만 교토가 끈덕지게 추격했다. 쉑 디알로(206cm, C) 페인트존 득점과 라이트 자유투 3개로 동점을 기록했다. 라이트는 범핑으로 슈팅할 공간을 만들었다. 먼 거리 점퍼로 역전까지 성공해 냈다.

 

기세를 탄 교토는 오사카를 압박했다. 다리를 절뚝였던 이현중을 공략했다. 2쿼터까지 준수한 수비를 선보였던 이현중도 부상과 연이틀 경기를 소화한 여파로 고전했다.

 

그럼에도 이현중이 포기하지 않았다. 직접 하프 코트를 넘은 뒤 해머에게 어시스트를 전달했다. 오른쪽 45도에서 롱과 픽 게임 후 스텝 백 3점까지 터트렸다. 4점 차로 추격하는 득점이었다.(83-87)

 

그러나 시간은 교토 편이었다. 오카다가 골밑 득점으로 결정타를 날렸다. 연승에 실패했다.


사진 = 방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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