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행 비행기까지 돌렸다”..日·동남아 여행, 1분기 사상 최대 수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1·4분기 일본과 동남아시아 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들 지역에 집중하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日·베트남·필리핀, 여객 수요 급증 14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국적사들의 일본·동남아시아 수송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 국내 항공사들의 일본 노선 수송실적(출발·도착 합계)은 622만7586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0.2% 급증했다. 동남아시아 대표 여행지 베트남은 41%, 필리핀 26.7%, 말레이시아 24.3%, 태국 16.3%씩 여객이 크게 늘었다.
국내 주요 LCC들의 일본·동남아 노선 수송실적도 가파르게 올랐다. 에어부산이 올해 1·4분기 수송한 인천~일본 여행객은 전년 동기 대비 450% 급증한 15만4000여명이다. 같은 기간 인천~동남아시아 승객도 796% 늘어난 6만9000여명을 실어 날랐다. 진에어도 이 기간 인천~일본 69만여명, 동남아시아 43만여명을 수송하며 전년 대비 각 32.7%, 22.9% 성장했다.
이처럼 일본과 동남아시아 여행객이 크게 늘어난 건 △거리 △엔저 지속 △저렴한 물가 등으로 압축됐다. LCC 관계자는 “일본과 동남아시아 여행지는 대부분 6시간 내로 가는 곳이 많다”며 “장거리는 부담이 큰 여행객들이 단거리(여행지)로 많이 몰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엔저가 이어지는 점과 한국 대비 저렴한 동남아시아 지역 물가도 매력으로 다가갔다”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종가 기준 100엔 당 원화 가격은 903.78원으로 여전히 900원 초반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동남아 노선에 집중하는 LCC들의 실적 개선도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는 제주항공의 올해 1·4분기 매출이 49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오른다고 전망했다. 같은 기간 진에어 매출은 3877억원으로 10%, 티웨이항공은 4069억원으로 14% 성장한 것으로 내다봤다. 예측대로라면 3곳 모두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갈아치우게 된다.
다만 높은 항공유 가격과 인건비 부담 등으로 상당수 LCC의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1·4분기 제주항공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 진에어 6.8%, 티웨이항공 14.4%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LCC 관계자는 “인천~일본·동남아 노선 탑승객이 모두 90%를 넘는 등 여행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며 “선호 여행지가 장거리에서 단거리로 이동하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장인 주가조작 유죄 판단에 이승기 "가족 건들지 마"
- 성교육 수업 중 노출영화 튼 중학교 교사.."OOO하고 나면 야릇" 발언
- '나혼산' 박세리 초호화 4층 집, 경매 넘어갔다
- 법원, 최태원·노소영 이혼 판결문 수정…'1.4조 분할'은 그대로
- 미모의 치과 의사와 딸, 욕조서 살해됐지만 죽인 사람은 없다
- BTS 진 '기습뽀뽀' 팬은 日아미? "살결 부드러웠다" 글 등장
- '거제 전여친 살해' 가해자, 징역 살고 나와도 20대... 유족 "제2, 제3의 효정이 있어선 안돼"
- "죽은 동생이 직접 와야 한다"..콘서트 티켓 변경하려다 분노한 오빠
- 반려견 입마개 지적에…"애들 묶고 다녀야" 응수한 유튜버 논란
- 이상민 "母 호적에 안올라 있어…친동생 있었다" 출생 비밀 알고 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