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 작가의 드라마에는 '신데렐라'가 없다 [MD픽]

이승길 기자 2024. 4. 1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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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김지원-손예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내조의 여왕'의 천지애(김남주)부터 '별에서 온 그대'의 천송이(전지현), '사랑의 불시착'의 윤세리(손예진), '눈물의 여왕'의 홍해인(김지원)까지. 스타작가 박지은의 드라마에 등장한 여주인공들이다.

박지은 작가는 흔히 볼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의 신데렐라 스토리 라인을 깨고 각기 다른 개성과 강력한 독립성을 지닌 여성 캐릭터를 창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박지은 작가의 특징은 '내조의 여왕', '별에서 온 그대', '사랑의 불시착', 그리고 최근의 '눈물의 여왕'에 이르기까지 그의 작품 속 여주인공들에서 두드러진다.

'눈물의 여왕'의 주인공 홍해인은 박지은 작가가 창조한 새로운 타입의 여성 주인공이다. 홍해인은 자신만의 강한 의지와 능력을 가진 인물로, 시련과 역경을 통해 더욱 성장하고 자신을 발견하는 여정을 겪는다. 홍해인은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가치와 신념을 지키며, 결코 다른 인물에 의존하지 않는다.

박지은 작가의 이전 드라마에서도 유사한 테마를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별에서 온 그대'의 천송이는 자신의 경력과 독립성을 중시하는 유명 배우이며, '사랑의 불시착'의 윤세리는 기업을 이끄는 재벌 2세이자,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후 스스로를 구하는 능력을 보여준다.

이처럼 박지은 작가의 드라마는 전형적인 로맨스 드라마와 달리 여성 주인공들이 자기 자신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사랑 이전에 자신의 삶과 정체성을 우선시하는 모습을 그려낸다. 그의 작품들은 여성이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중시하며, 이는 시청자에게 새로운 유형의 여성상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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