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5명 목숨 앗아간 '치료제 없는' 진드기 SFTS 온다

제주방송 정용기 2024. 4. 1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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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 위험이 높은 봄철이 다가옴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질병관리청은 내일(15일)부터 SFTS의 주요 매개체인 참진드기 발생 감시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참진드기 감시는 질병관리청, 보건환경연구원,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가 제주시 등 전국 18개 지점에서 매월 수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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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제주시 등 18개 지점서 발생 감시
2013년 이후 2천명 가까이 감염.. 355명 사망
참진드기의 흡혈 전과 후의 모습 (사진, 제주시서부보건소)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 위험이 높은 봄철이 다가옴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질병관리청은 내일(15일)부터 SFTS의 주요 매개체인 참진드기 발생 감시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참진드기 감시는 질병관리청, 보건환경연구원,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가 제주시 등 전국 18개 지점에서 매월 수행합니다.

참진드기는 3숙주 진드기로, 유충, 약충, 성충 단계에서 각기 다른 숙주에 기생해 흡혈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4~5월)부터 약충이 발생해 여름철(6~7월)에는 성충, 가을철(9월)에는 유충이 발생하며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합니다.

국내에서 SFTS를 매개하는 참진드기는 작은소피참진드기가 가장 많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밖에 작은소피참진드기, 개피참진드기, 일본참진드기, 뭉뚝참진드기 역시 SFTS 매개 진드기입니다.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리면 5~14일 이내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증상이 주로 나타납니다.

SFTS는 국내 첫 환자가 보고된 2013년 이후 지난해까지 총 1,895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중 355명이 사망해 18.7%의 치명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봄철 야외활동으로 진드기와 접촉 빈도가 증가할 수 있어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 긴 소매 옷, 긴 바지를 착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잘 지키고 야외활동 후에는 몸을 씻으며 참진드기가 몸에 붙어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몸에 붙은 참진드기를 발견할 경우, 구기 부분을 직접 제거하는 것이 어렵고 2차 감염 우려가 있으므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안전하게 제거하는 게 안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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