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이 축제로 물듭니다”···관악문화재단 ‘2024 관악페스티벌’ 론칭

손봉석 기자 2024. 4. 1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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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강감찬축제’ 관악구 제공



서울시 관악구가 사계절을 축제로 물들인다. 관악구 산하 관악문화재단(대표이사 차민태)이 2024년 ‘관악페스티벌’ 브랜드를 론칭하고 ‘관악이 축제로 물듭니다’라는 슬로건을 지난 9일 공개했다.

지난해 관악구는 ‘축제도시 관악’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지역의 사계절을 주민을 위한 축제들로 채워 일상 속 문화향유의 기회를 확장하는 성과를 낸 바 있어 올해 펼쳐질 지역 축제들도 관심을 끈다. 관악문화재단은 일상 공간이 공연·전시장이 되고, 일상 문화가 축제로 물드는 축제도시 조성으로 관악만의 다양한 매력을 확산하겠다고 표방한 바 있다. 일 년 내내 동네 골목 곳곳이 무대가 되는 영국의 축제도시 에든버러의 ‘한국형 실현’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축제 브랜드의 심볼은 관악구의 대표적 상징인 ‘관악산’과 지역적 특징을 잘 나타내는 ‘낙성대별(문곡성)’을 형상화했다. 관악산과 낙성대공원은 지역의 대표적인 장소로, 지역이 담고 있는 문화, 역사 자원을 기반으로 한 축제라는 의미를 함께 담았다. 한해의 구성은 ‘봄-아동가족축제’, ‘여름-청년축제’, ‘가을-역사문화축제’, ‘겨울-예술축제’로 각 시즌에 맞춰 그 갈래를 잡았다.

관악문화재단 제공



사계절 축제의 첫 축포는 ‘2024 관악봄축제 HAPPY FESTIVAL’이 장식한다.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한 관악구 대표 봄 축제로 아이들의 따듯한 활동력을 생동하는 봄에 담아냈다. 체험존, 인형극, 어린이예술공연, 아트마켓에 중장년과 어르신을 위한 트로트 콘서트까지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들이 준비된다.

어린이들과 가족을 위한 큰 잔치 ‘2024 관악봄축제 HAPPY FESTIVAL’는 5월 4일부터 5일까지 별빛내린천 봉림교 일대에서 만날 수 있다. 이어서 관악아트홀 어린이상설공연 ‘G-KID’S‘와 인공지능과 딥러닝 등을 어린이 눈높이에서 풀어낸 ’어린이 미디어체험전시‘도 열린다.

‘그루브 인 관악’ 관악구 제공



관악의 여름을 청량하게 꾸며줄 젊음의 축제 ‘그루브 인 관악’은 2022년 ‘스트릿댄스 페스티벌’로 시작해 지난해 6만여 명 국내외 청년들이 모여 스트리트 컬처를 기반으로 한 퍼포먼스와 아트의 성지로 성장을 했고, ‘2023 제19회 대한민국 지방자체경영장관상’까지 수상한 바 있다.

올해는 더욱 다양한 스트리트컬처를 담은 거리 문화 전시와 공연예술 축제로 확장이 될 예정이다. 축제 감독은 2022년부터 함께한 현대무용가 김설진이 맡는다. 축제기간 동안 댄스배틀과 댄스 워크숍이 진행이 되며, 스트리트컬쳐를 담은 전 연령 대상 부대프로그램까지 준비된다. 오는 6월 15일과 16일에 별빛내린천에서 만날 수 있다.

‘관악강감찬축제’ 관악구 제공



관악 지역을 넘어 서울과 수도권의 대표적인 시그니처 지역 페스티벌 중 하나로 성장한 ‘관악강감찬축제’는 귀주대첩의 영웅 강감찬 장군의 호국정신과 위업을 기리는 관악구의 대표 축제다. 관악구 21개 동 주민들의 유기적인 참여로 운영되는 만큼, 전 세대가 함께하는 화합의 장으로도 기능하고 있다. 지난해 축제는 약 23만여 명의 관람객을 동원했으며,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 ‘2024-2025 서울시 유일 예비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되며 그 성과와 의미에 대해 인정받았다.

이 축제는 ‘KOREA’의 뿌리인 고려를 테마로 한 역사문화축제인만큼, 역사와 문화, 예술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세대 공존형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가을에 한 복판인 오는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낙성대 공원을 중심으로 개최된다.

‘겨울 공연 축제’ 빈 소년 합창단 공연모습. 관악문화재단 제공



관악의 겨울은 ‘겨울 공연 축제’로 따듯한 연말연시를 장식한다. 기획전시와 공연 등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채운 관악아트홀 패키지 티켓 구성을 통해 주민의 접근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관악겨울예술축제’는 ‘ Winter Festival is Coming to Town’이라는 타이틀로 가족 뮤지컬, 연주회, 합창, 콘서트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통해 지역주민과 예술에호가들을 위한 축제가 올해 초까지 풍성하게 이어졌다. 올해도 역사와 정통의 대중음악 예술인 등용문인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와 청년 예술가와 함께하는 ‘G-WAVE’, 중장년층을 위한 ‘2024 송년콘서트’를 모두 만나볼 수 있다. 2024년 축제의 유종과 동시에 한해의 새로운 시작은 ‘2025 신년음악회’가 열린다.

이외에도 지역 생활문화예술 활동을 기반한 작은 축제까지 풍부하게 채워 일상 속 언제 어디서나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관악이 축제로 물드는 한해’를 지역 주민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관악문화재단 차민태 대표이사는 “‘가장 관악스러운 것이 세계적이다’라는 모토아래 사계절 내내 관악스러운 유니크함으로 전 주민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축제도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관악문화재단 제공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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