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소재 강자' 하스, 1005억 가치 책정…"이익 내는 특례 IPO"

김도윤 기자 2024. 4. 14. 11: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치과 소재 기업 하스가 내달 공모 절차를 밟는다.

하스는 독자적인 치과 소재 기술력을 앞세워 IPO(기업공개)에 성공한 뒤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14일 밝혔다.

하스 관계자는 "하스는 기술성장특례 상장을 추진하지만 이미 꾸준히 이익을 내고 있는 글로벌 치과 소재 강소기업"이라며 "치과 보철수복 소재는 치아 손상을 치료하는 기능성뿐 아니라 심미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꾸준히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스 공모 개요/그래픽=조수아

치과 소재 기업 하스가 내달 공모 절차를 밟는다.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며 꾸준히 이익을 내고 있다. 기술성장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서 전문기관 두 곳(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SCI평가정보)으로부터 모두 'A' 등급을 획득했다. 그만큼 기술력을 인정받는단 뜻이다. 기업가치는 최대 1005억원으로 책정했다. 코스닥 시장 상장 뒤 생산능력 확대와 신제품 개발 등으로 성장하겠단 목표다.

하스는 독자적인 치과 소재 기술력을 앞세워 IPO(기업공개)에 성공한 뒤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오는 5월 16~22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27~28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하스는 2008년 1월 설립했다. 치과용 소재와 수술 재료를 주로 개발하고 생산한다. 자체 개발한 치과용 보철 소재 등을 70여개국의 133개 전문 유통사에 공급한다. 해외 매출 비중이 92%에 달한다. 자연치아와 유사하다고 평가받는 리튬디실리케이트 글라스 세라믹 치과 소재를 세계에서 두 번째, 국내에서 가장 먼저 개발했다.

하스는 독창적인 나노 리튬디실리케이트 기술력을 강조한다. 리튬디실리케이트는 다른 소재보다 생체 친화적이고 미적으로 자연치아와 비슷하다. 하스는 유리의 결정 구조를 제어해 리튬디실리케이트의 투명도와 채도, 경사 등을 조절하는 미세 구조 기술을 보유했다. 이를 바탕으로 심미성과 강도, 경제성이 상대적으로 뛰어난 치과 보철수복 소재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 대면적 디스크 제품(대량 생산용), 일체형 임플란트 블록(임플란트용), 디지털 제작(CAD/CAM) 등 다양한 제품을 보유했단 점도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하스는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에 도전하지만 이미 흑자를 내는 기업이란 점에서 주목받는다. 지난해 매출액은 160억원, 영업이익은 16억원이다. 다만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약 10%로 전년 19.4%보다 떨어진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지난해 수익성 악화는 매출 원가 상승과 판매관리비(판관비)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스의 희망공모가밴드는 9000~1만2000원이다. 희망공모가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163억~217억원, 예상 기업가치는 754억~1005억원이다. 밴드 상단 기준 기업가치 1005억원은 지난해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약 56배다. 하스는 올해 예상 실적으로 매출액 261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제시했다.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은 약 23.5배다. 물론 기술특례 상장 기업인 점을 고려하면 현재 실적으로 기업가치를 평가하기엔 무리가 있다. 향후 실적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하스 관계자는 "하스는 기술성장특례 상장을 추진하지만 이미 꾸준히 이익을 내고 있는 글로벌 치과 소재 강소기업"이라며 "치과 보철수복 소재는 치아 손상을 치료하는 기능성뿐 아니라 심미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꾸준히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