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무산된 배준호 합류…이젠 피할 수 없는 황선홍호의 플랜B

김도용 기자 2024. 4. 14. 11: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황선홍 감독이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기다린 배준호(스토크)의 올림픽 예선 참가가 끝내 무산됐다.

애초 황선홍 감독이 소집했던 23명 중 배준호, 양현준(셀틱), 김지수(브렌트포드)가 소속팀의 차출 반대에 막혀 최강민, 홍시후(인천), 김동진(포항)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배준호가 잔류 경쟁 중인 소속팀 사정으로 올림픽 예선에 나서지 못하면서 황 감독은 공격의 중심을 잡아 줄 선수를 찾아야 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준호, 스토크의 차출 불가로 올림픽 예선전 불참
2선 조합·중앙 수비도 고민
황선홍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4.4.13/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황선홍 감독이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기다린 배준호(스토크)의 올림픽 예선 참가가 끝내 무산됐다. 혹시나 했던 올림픽 대표팀은 플랜B로 험난한 일정을 통과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4일 "올림픽 최종 예선 참가 명단 23인에 포함됐던 배준호의 소속팀 스토크가 차출 불가를 최종적으로 알려왔다. 대신 울산 HD 소속의 최강민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을 겸해 펼쳐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 나설 한국 선수단의 출전 명단이 최종 확정됐다.

애초 황선홍 감독이 소집했던 23명 중 배준호, 양현준(셀틱), 김지수(브렌트포드)가 소속팀의 차출 반대에 막혀 최강민, 홍시후(인천), 김동진(포항)으로 바뀌었다.

3명 모두 황선홍호의 주축 멤버로 꼽혔던 만큼 전술 운영에 있어서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조별리그부터 일본, 아랍에미리트(UAE), 중국 등 까다로운 팀들을 상대해야 하는 한국 입장에서 반갑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황선홍호의 가장 큰 장점으로 평가받았던 2선 공격은 새로운 조합을 생각해 봐야 한다. 당장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소화할 선수를 찾아야 한다.

황선홍호에는 엄지성(광주), 정상빈(미네소타), 홍윤상(포항), 강성진(서울) 등 준수한 공격수들이 있다. 이들의 장점을 살려주기 위해서는 공격형 미드필더가 중요한데, 배준호가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이미 검증받은 배준호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거칠고 강한 피지컬이 요구되는 챔피언십에서 창의적인 패스와 드리블 등을 앞세워 자리 잡은 배준호는 황선홍호 공격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23세 이하(U-23)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4.4.13/뉴스1

실제로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친선 대회에서 배준호는 황선홍호 공격의 중심 역할을 했다.

하지만 배준호가 잔류 경쟁 중인 소속팀 사정으로 올림픽 예선에 나서지 못하면서 황 감독은 공격의 중심을 잡아 줄 선수를 찾아야 한다.

더불어 정상빈이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조별리그 1차전(17일)을 앞두고 대표팀에 합류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컨디션을 찾기 전까지 그를 대체할 선수도 필요하다.

수비도 문제다. 이미 조위제(부산)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김지수까지 합류가 무산되며 현재 올림픽대표팀에 전문 중앙 수비수는 변준수(광주), 서명관(부천), 이재원(천안)이 전부다. 수비형 미드필더 이강희(경남)가 중앙 수비수도 소화할 수 있지만 대회 때 기용은 고민해 볼 문제다.

세계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목표로 내세운 황선홍 감독은 선수단 변화로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됐다. 빠른 전략 수정으로 최대한 조직력을 다지는 게 중요해졌다.

dyk060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