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춘천 30도... 관측 이래 4월 중 가장 더운 날 될 듯

이혜진 기자 2024. 4. 1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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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낮 최고기온이 28도를 기록한 1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가벼운 옷차림의 한 관광객이 산책하고 있다. /뉴스1

4월임에도 여름을 방불케 하는 때 이른 더위가 찾아왔다. 서울을 비롯한 내륙 일부 지역에서는 예상 최고기온이 30도에 육박하며 관측 이래 4월 중 가장 더울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이는 평년 기온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일교차 또한 15~20도 안팎으로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기온이 크게 올라 더울 것으로 보이며, 전국적으로 맑다가 밤부터 차차 흐려지면서 밤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비가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8∼15도, 낮 최고기온은 21∼30도 분포로 예상된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서울·춘천 30도, 대전·청주·전주는 29도, 광주·대구는 27도로 예보됐다. 세종·안동은 28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최근 맑은 날씨 속에 강한 일사로 한반도 주변으로 열기가 쌓인 데다 남쪽에서 뜨거운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크게 오르겠다”고 했다. 올해 들어 가장 더운 것은 물론, 4월 관측 사상 최고 기온을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

이례적 4월 더위는 내일과 모레 전국에 비가 내리며 누그러질 전망이다. 이날 밤부터 제주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다음날 오전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와 남해안은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제주와 남해안에는 최대 80~120mm 이상, 서울 등 중부지방에도 5~40mm의 비가 예상된다. 비는 16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며, 이 비로 때 이른 더위는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은 “일교차가 크겠으니 한낮에는 얇게 입고 기온이 떨어지면 얇은 외투로 체온 조절에 신경 써야 한다”며 “아직 습도가 낮아 체감 더위가 심하지는 않지만, 여름 못지않게 쏟아지는 강한 자외선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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