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보다 장애물이 익숙”…근대5종 유망주 신수민·김유빈, 아시아선수권 2관왕

정인선 기자 2024. 4. 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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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 근대5종 국제 대회에서 한국 유망주들이 메달을 휩쓸었다.

13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24 근대5종 아시아선수권대회 일반부 결승 경기에서 한국이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모두 차지했다.

김유빈도 "승마에 비해 장애물 레이스는 단기간에 실력이 서로 비슷해질 수 있어 제겐 기회가 될 것 같기도 하다"며 "우선은 전국체전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한 번 따 보고 싶고, 향후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도 많이 출전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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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5종 신수민이 13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24 근대5종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 일반부 결승에서 장애물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대한근대5종연맹 제공

15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 근대5종 국제 대회에서 한국 유망주들이 메달을 휩쓸었다.

13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24 근대5종 아시아선수권대회 일반부 결승 경기에서 한국이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모두 차지했다. 신수민(18·서울체고)이 여자 개인전에서 정상에 올랐고, 단체전에서도 신수민을 포함한 4명의 선수가 우승을 일궜다. 남자부에선 김유빈(22·한국체대)이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했고, 단체전에서도 동료들과 함께 우승을 만들었다.

국내 유망주들의 이번 대회 선전은 ‘승마 세대’의 뒤를 이을 ‘장애물 세대’의 미래 또한 밝다는 걸 보여줘 뜻깊다. 2009년 서울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이후 15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 국제대회인 이번 대회에선 아시아선수권대회 가운데 처음으로 승마 대신 장애물 레이스가 세부 종목에 들어갔다. 장애물 레이스는 휠, 구름사다리, 벽 등 장애물을 빠르게 통과하는 경기로, 2024 파리올림픽 이후 완전히 승마를 대체하게 된다.

올해 성인 국가대표에 처음 발탁돼 이번 대회로 데뷔한 신수민, 김유빈 등은 현재 대표팀 1진급인 전웅태(29·광주광역시청), 서창완(27·전라남도청), 김선우(28·경기도청) 등 선배 선수들에 비해 승마에 완전히 익숙해지기 전 장애물 레이스를 접했다. 이 부분에선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앞설 수도 있다.

신수민은 이날 ‘연합뉴스’에 “승마보다 장애물이 익숙하다. 더 재미있고 쉽게 느껴진다”며 “앞으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메달을 따고 싶고, 2028 로스앤젤레스(LA)올림픽 시상대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신수민은 장애물 레이스가 들어갔던 지난해 19살 이하(U19)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도 은메달을 딴 바 있다.

김유빈도 “승마에 비해 장애물 레이스는 단기간에 실력이 서로 비슷해질 수 있어 제겐 기회가 될 것 같기도 하다”며 “우선은 전국체전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한 번 따 보고 싶고, 향후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도 많이 출전하고 싶다”고 했다.

전웅태, 서창완, 김선우 등은 파리올림픽에 앞서 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 이번 대회엔 불참했다. 10월 열리는 전국체전에는 파리올림픽을 마친 ‘승마 세대’ 선수들도 참여가 예상된다.

과도기에 선·후배가 뒤섞여 펼칠 뜨거운 경쟁이 ‘57년 비인지 종목’의 위상을 어떻게 탈바꿈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인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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