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리뷰] 이제훈 애교에 다 녹았다…'수사반장 2024' 유재석·이동휘 뒤통수 친 꿀잼 수사 반전극('놀면뭐하니')

고재완 2024. 4. 1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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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이제훈이 카드 바꿔치기로 반전 모먼트를 만들어냈다.

13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는 '수사반장 2024'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문화경찰서 형사 1팀(유재석-이제훈-이동휘)과 2팀(하하-주우재-박진주-이이경-이미주)의 포상금을 건 최후의 수사 대결이 그려졌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수사가 짜릿함을 안기며, 끝까지 시청자들의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청계천과 한강에서 포상금이 든 가방을 수색하는 1팀과 2팀의 모습으로 방송이 시작했다. 2팀은 한강에서 유재석을 목격한 사람을 찾으러 다녔으나 소득을 얻지 못했고, 이미주는 "못생긴 사람 본 적 없대!"라고 하하에게 보고했다. 2팀이 한강에서 헤매는 사이, 1팀 역시 청계천에서 갈피를 못 잡고 있었다. 이제훈과 이동휘는 하다하다 비둘기, 오리에게 접선을 시도하며 "얘들아 하하 형 못 봤니?"라고 물었다. 유재석은 "여기 아닌 것 같아. 강한 필(FEEL)이 안 와"라고 직감했다.

이때 포상금을 숨기기 전 모습이 담긴 영상이 단서로 도착했고, 1팀은 영상 속 대형 쇼핑몰로 수사망을 좁혔다. 2팀이 가방을 맡긴 사장님은 시치미를 뗐지만, 미친개 이동휘는 사장님의 어설픈 연기를 놓치지 않았다. 그 와중에 가방 근접 구역에 진입하자 위치 감지 센서가 작동했다.

이제훈은 "어머님~"을 외치며 애교로 사장님을 회유하는 작전을 펼쳤다. 유재석은 "국민 사위 제훈입니다"라며 자랑했고, 잘생긴 이제훈의 등장에 대쪽 같은 사장님의 마음은 사르르 녹아 "마음껏 뒤지세요"라는 허락이 떨어졌다. 사장님은 무릎 투혼을 발휘하며 가방을 찾는 이제훈을 걱정하면서 "바지 다 버리겠다. 거기 없어"라며 힌트까지 줬고, 결국 이제훈은 가방을 발견했다.

한편 한강에서 하하는 "재석이 형이 '야 저 위에 가자' 했을 것 같은데"라고 상상 수사를 펼치며 직감대로 움직였고, 혼자서 가방을 발견했다. 팀원들과 포상금을 나눌까 고민하던 하하는 배신을 선택하고 카드를 챙겨 도망갔다. 하지만 도중에 카드 비밀번호가 생각나지 않아 가방이 있는 곳으로 돌아갔고, 팀원들과 맞닥뜨렸다. 하하는 가방에서 몰래 비밀번호가 적힌 종이를 낚아채 숨겼고, 자리에 없던 박진주의 배신을 의심하게 만드는 미끼를 투척한 후 도주했다.

현금을 먼저 인출하는 팀이 승리가 되는 상황. 이제훈은 유재석과 이동휘가 사장님에게 사인을 해주는 사이 몰래 빠져나갔다. 하지만 이제훈이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인 은행 ATM이 없었고, 뒤이어 유재석과 이동휘가 따라붙었다. 이제훈은 이동휘에게 순순하게 카드를 넘겼고, 안심한 그들의 모습 뒤로 이제훈의 계략이 밝혀지며 반전이 펼쳐졌다. 알고 보니 카드를 바꿔치기 한 것. 눈치를 살피던 이제훈은 택시를 잡고 사라졌다.

형사증까지 빼며 흑화한 이제훈은 포상금 200만 원을 손에 쥐며 최종 승리자가 됐다. 그러나 이제훈은 "난 경찰이 어울려. 계속 경찰해야지"라며 결심을 바꿨다. 의리의 형사로 돌아온 이제훈은 "역시 돈은 나누는 게 제 맛"이라며 유재석, 이동휘와 포상금을 나누며 훈훈한 엔딩을 썼다. 반면 배신자 하하를 검거한 2팀은 큰 싸움이 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 강원도 민둥산 역에 도착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멤버들이 이곳에 온 이유는 지난 1월 방송된 '놀뭐 복원소' 편에서, 할머니 손만두 복원에 도움을 주신 여사님들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서다. 유재석은 게스트도 함께할 것이라 알렸고, 하하는 "민둥산 형님!"이라고 외치며 아는 척을 했다. 바로 김광규였다. 이어 '오일장 킬러' 김광규와 함께 정선 오일장을 방문해 선물을 사는 모습, 은인인 여사님들을 만나는 모습이 예고편에 담기며 '은혜 갚은 민둥산' 편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이날 방송의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3.6%(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수도권 기준), 2049 시청률은 2.2%를 기록했다. 최고의 1분은 흑화한 이제훈이 카드를 든 채 택시를 타고 도주하는 장면으로, 순간 최고 시청률이 4.5%까지 올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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