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릿에게로 ‘슈퍼 이끌림’...엉뚱발랄 ‘마그네틱’의 놀라운 기세 ‘빌보드 뚫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shine917@mkculture.com) 2024. 4. 1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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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 통했다...‘하이브家 막내딸’ 아일릿의 ‘10대의 풋풋함’에 빠져들다

‘하이브家 막내딸’ 아일릿의 승부수가 제대로 통했다.

‘10대 소녀’의 엉뚱발랄함을 앞세워 데뷔와 동시에 ‘마그네틱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아일릿은 국내외 각종 음악차트를 휩쓸 뿐 아니라 뜨거운 화제성으로 가장 먼저 ‘5세대 걸그룹 대전’의 선두에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입증하고 있다.

‘기록 브레이커’ 아일릿, 적수 없는 무서운 행진
‘10대 소녀’의 엉뚱발랄함을 앞세워 데뷔와 동시에 ‘마그네틱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아일릿은 국내외 각종 음악차트를 휩쓸 뿐 아니라 뜨거운 화제성으로 가장 먼저 ‘5세대 걸그룹 대전’의 선두에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입증하고 있다. / 사진 = 김영구 기자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각) 발표된 영국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아일릿은 타이틀곡 ‘마그네틱’으로 ‘오피셜 싱글 톱100’에 80위로 첫 진입했다. 데뷔 후 진입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2주. 데뷔 곡으로 차트를 뚫은 아일릿은 ‘최단기 입성 K-팝 아티스트’ 이정표를 세우며 무서운 잠재력을 스스로 증명해 나가고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아일릿은 9일 아쉽게 빌보드 ‘핫 100’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빌보드 버블링 언더 핫 100(Billboard Bubbling Under Hot 100)’에서 2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드러냈다. 이 차트는 ‘핫 100’에 아쉽게 진입하지 못한 25위까지를 매긴 순위 차트. 뿐 아니라 ‘마그네틱’은 이번 주 ‘글로벌 200’과 ‘글로벌(미국 제외)’에서 각각 8위와 2위를 차지, 두 차트에서 전주 대비 각각 55계단, 31계단 순위를 끌어올리며 역대 K-팝 그룹(남녀 불문) 데뷔곡으로는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적은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불고 있는 아일릿의 인기를 입증하며, ‘기록 브레이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증명했다. 데뷔 당일 ‘마그네틱’으로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에 진입하는 신기록을 세웠던 아일릿은 이날 공개된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최신 차트(집계기간 3월 29일~4월 4일)에서 전주 대비 무려 175계단이나 뛰어오른 15위에 자리했다.

사진 = 빌리프랩
국내에서의 반응 역시 핫하다. ‘마그네틱’으로 멜론, 벅스, 지니 등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모두 최상위권에 오른 아일릿은 특히 멜론에서 그동안 부동의 음원 강자로 군림했던 (여자)아이들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와 투어스의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바비 ‘밤양갱’ 등을 제치고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적지 않은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아일릿은 음원 뿐 아니라 음반차트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아일릿 미니 1집 ‘슈퍼 리얼 미’(SUPER REAL ME)의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 동안의 음반 판매량/집계 기간 3월 25~31일)은 총 38만 56장이다. 이는 기존 K팝 걸그룹의 데뷔 앨범 초동 최고 기록을 뛰어넘는 기록이며, K팝 아이돌 그룹 데뷔 앨범 역대 초동 ‘톱5’에 드는 성과다. 바다 건너 일본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슈퍼 리얼 미’는 일본 오리콘 최신 ‘주간 앨범 랭킹’(4월 8일 자/집계 기간 3월 25~31일)에서 3위를 차지하며, 정식 데뷔에 앞서 아일릿을 향한 일본의 ‘핫’한 관심을 보여주었다. 아일릿이 세우고 있는 신기록 갱신에 중국도 합류했다. 중국 내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QQ 뮤직에서 아일릿은 K-팝 걸그룹 데뷔 타이틀곡의 데뷔 당일 최다 스트리밍 신기록을 쓰는 등으로 ‘승승장구’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우려를 기대로...아일릿이 증명한 ‘음악의 힘’
사진 = 빌리프랩
데뷔와 동시에 ‘꽃길’을 걷고 있는 아일릿이지만 처음부터 ‘순탄한 길’이 예정된 것은 아니었다. ‘하이브家 막내딸’이라는 수식어는 데뷔 전부터 아일릿에게 주어진 왕관인 동시에 그들이 짊어져야 할 무게이기도 했다. 같은 하이브 레이블 소속인 르세라핌(쏘스뮤직)과 뉴진스(어도어)의 연이어 성공 또한 아일릿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으로 적용됐던 것.

특히 가장 많은 이들의 우려를 샀던 부분은 같은 레이블 내 10대 소녀의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며 ‘청춘 하이틴’ 콘셉트를 내세우고 있는 뉴진스와의 유사성이었다. ‘세상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자기 확신과 강한 의지’를 앞세우며 독자적인 노선을 추구하는 르세라핌과 달리 아일릿과 뉴진스 모두 ‘10대 소녀의 에너지’를 앞세운 만큼, 후발주자로 나서는 아일릿이 어떠한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은 어쩌면 너무나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여기에 지난해 방영된 아일릿 데뷔조 서바이벌이었던 JTBC ‘알 유 넥스트’(R U Next) 종영 후 정식 데뷔까지 걸린 ‘6개월’이라는 시간 또한 예측할 수 없는 변수로 작용했다.

사진 = 빌리프랩
이처럼 기대와 불안의 요소를 모두 안고 세상에 나온 아일릿은 데뷔 전 우려를 비웃듯 기존의 걸그룹과 또 다른 밝고 통통 튀는 매력으로 차별화에 성공, 추억의 애니메이션 속 마법 소녀들을 연상케 만드는 풋풋함으로 아일릿만의 분위기를 형성하며 성공 가도를 갈랐다.

이 같은 아일릿만의 노선은 하이브 레이블즈 채널을 통해 공개된 ‘SUPER REAL ME’ 하이라이트 메들리 영상에 잘 녹아 있다. 타이틀곡 ‘마그네틱’을을 포함해 ‘My World’, ‘Midnight Fiction’, ‘Lucky Girl Syndrome’ 등 총 4곡의 음원 일부를 담은 영상은 아일릿 고유의 10대 감성을 감각적인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하면서 이들이 펼칠 독자적인 세계관을 엿볼 수 있게 한 것이다.

틱톡으로 대표되는 숏폼 플랫폼을 노린 것도 신의 한 수였다. 중독성 있는 반복 후렴과 통통 튀는 비트, 그리고 독특한 멜로디를 덧입힌 플럭앤비 장르는 듣는 음악조차 가지고 뜯고 즐기며 가지고 노는 것이 일상이 된 시대의 ‘음악적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멤버들이 선보이는 ‘마그네틱’ 챌린지는 물론이고, 온라인상에서 펼쳐지는 가지각색의 ‘마그네틱’ 챌린지는 큰 화제를 모으며 아일릿의 인기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사진 = 빌리프랩
하지만 무엇보다 성공에 가장 영향을 미친 것은 시대적인 흐름 여부를 떠나, 대중의 청각을 만족시킨, 잘 만들어진 노래 그 자체였다. 트렌디하면서도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마그네틱’은 단순히 무엇인가에 과몰입하는 엉뚱한 10대의 상상력을 뛰어넘어, 다양한 연령대의 리스너들 감성까지 공략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일구고 있다.

기준 좋은 시작을 알린 아일릿의 호소식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음원 성적은 흔들림이 없으며, ‘K팝 그룹’으로서 최단 기간에 빌보드 ‘핫100’에 진입할 수 있을지도 가요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음원 스트리밍 조회수가 계속 늘고 있어 지금과 같은 기세라면 20일 자 빌보드에선 ‘핫100’에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 만약 ‘핫100’ 진입에 성공하면, 아일릿은 데뷔곡으로 빌보드 메인 차트에 입성하는 첫 가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여기에 아일릿은 데뷔 8일 만에 1위를 차지할 만큼 팬덤이 빠르게 구축되고 있다. 여기에 이제 막 세상에 나온 만큼 보여준 것보다 보여줄 것이 많은 그룹이다.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그룹’이라는 팀명처럼, 앞으로 자신들만의 색채를 더욱 공고히 쌓아나갈 아일릿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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