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文 믿고 사냥개 돼 우리 짓밟던 애 데려와 박수치는 게 좋더냐”

김현주 2024. 4. 1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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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12일 국민의힘의 22대 총선 참패와 관련해 "문재인 믿고 사냥개가 돼 우리를 짓밟던 애 데리고 와서 박수치는 게 그렇게도 좋더냐"고 말했다.

총선 참패 원인을 제공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 당을 동시에 비판한 것이다.

그는 "당 안에서 인물을 키우거나 찾을 생각은 하지 않고, 당 밖에서 셀럽을 찾아 위탁하는 비겁함으로 명줄을 이어간 것"이라며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와 한동훈 전 위원장 등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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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文정부 초기 국정농단 수사 실무책임자 참여 겨냥한 듯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캡처
홍준표 대구시장이 12일 국민의힘의 22대 총선 참패와 관련해 "문재인 믿고 사냥개가 돼 우리를 짓밟던 애 데리고 와서 박수치는 게 그렇게도 좋더냐"고 말했다. 총선 참패 원인을 제공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과 당을 동시에 비판한 것이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믿고 사냥개가 돼 우리를 그렇게 짓밟던 애 데리고 와서 배알도 없이 그 밑에서 박수치는 게 그렇게도 좋더냐"라며 "그런 노예근성으로 어떻게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겠나"라고 비꼬았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문재인 정부 초기 국정농단 수사의 실무책임자로 참여했던 사실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洪, 당의 쇄신 거듭 촉구

그는 "자립·자강할 생각은 털끝만치도 안 하고 새털같이 가벼운 세론 따라 셀럽이 된 대한민국 특권층 1% 밑에서 찬양하며 사는 게 그렇게도 좋더냐"라고 재차 비판했다.

이어 "나는 그렇게 살지 않는다. 내 힘으로 산다. 내 힘으로 살다가 안 되면 그건 내 숙명"이라며 "호랑이는 굶주려도 풀은 먹지 않고, 선비는 아무리 추워도 곁불은 쬐지 않는다"고 당의 쇄신을 촉구했다.

홍 시장은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용산만 목메어 바라보는 해바라기 정당이 됐다"며 당 상황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당 안에서 인물을 키우거나 찾을 생각은 하지 않고, 당 밖에서 셀럽을 찾아 위탁하는 비겁함으로 명줄을 이어간 것"이라며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와 한동훈 전 위원장 등을 꼬집었다.

아울러 "천신만고 끝에 탄핵의 강을 건너 살아난 이 당을 깜도 안 되는 황교안이 들어와 대표 놀이 하다가 말아먹었고, 더 깜도 안되는 한동훈이 들어와 대권 놀이 하면서 정치 아이돌로 착각하고 셀카만 찍다가 말아먹었다"고 적었다.

◆“108석 국민들이 명줄만 붙여놓은 것…朴 탄핵 때 지하실까지 내려가봤다”

그는 "박근혜 탄핵 때 지하실까지 내려 가보지 않았나"라며 "더 이상 그 때 상황 재현하지 말자"고 전했다.

홍 시장은 "108석 주었다는 건 국민들이 명줄만 붙여놓은 것"이라며 "니탓, 내탓 하지 말자. 다 우리 탓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바닥을 쳤다고들 하는데 지하실도 있다"며 "불난 집에 콩이나 줍는 짓은 하지 말자. 하나 되어 다시 일어서자"고 했다. 이어 "자립, 자강의 길로 가자"며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다시 뜬다"고 적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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