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BIZ] 애덤 포즌 피터슨연구소 소장 “연 2%대 금리는 유지, 저물가 시대로 돌아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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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들 사이에서는 미국 경제가 연착륙(소프트랜드)에 성공할 것이라는 예측이 이어지고 있다.
애덤 포즌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소장은 WEEKLY BIZ와 화상으로 만나 “나는 2021년 4월부터 미국 경제의 ‘경착륙’에 대해서는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해왔다”고 했다. 소프트랜딩이 가능하다고 전망했고, 본인의 전망이 맞았다는 이야기다. 그는 “2019년 상황을 보면 가계의 레버리지(빚)이 적었고, 이미 많았던 저축액은 코로나 사태 이후 계속 늘었다”며 “연준이 금리를 5%포인트나 올렸다는 점을 감안해도 인플레이션이 순조롭게 잡혔다는 점이 더 신기한 일”이라고 했다.
◇”남아 있는 리스크는 상업용 부동산”
인공지능(AI)발 주식 시장 호황에 대해서는 불안한 시선도 있다. 그는 “주식 시장의 버블은 미국 실물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 적이 없다”고 했다. 은행 위기나 부동산 위기와 달리 주식시장에 낀 거품은 위기의 단초가 되지는 않는다는 의미다.
포즌 소장은 “정말 미국 경제를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는 건 상업용 부동산 가격 급락”이라고 했다. 사모펀드나 비은행 금융기관 대출로 자금을 조달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했다. 은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경우 금융당국의 정밀한 감독 대상이 되지만, 비은행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 조달은 상대적으로 감독이 느슨한 편이기 때문이다.
◇”연준 대응 늦었지만, 2차 파급 효과는 막아내”
연방준비제도의 인플레이션 대응에 대해서는 칭찬할 부분도 있다고 했다. 그는 “연준의 초기 대응은 늦었지만, 2022년 2023년에 확실한 조치를 하면서 2차 파급 효과를 막아냈다”고 했다. 인플레이션을 조기에 잡지 못했다면, 고물가와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여러가지 문제가 생겼을 거라는 뜻이다.
긴축적인 통화정책과 느슨한 재정정책이라는 ‘나쁜 정책 조합’에도 미국 내에서 금리가 더 크게 오르지 않는 것은 전 세계적인 정세 불안 때문이라도 했다. 안전 자산인 달러나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 때문에 미국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미국이 추가적인 금리 상승을 피할 수 있었다는 게 그의 해석이다.
현재 인플레이션 상황이 해소된다고 해도 코로나 사태 이전처럼 저금리 상황으로 바로 돌아가지는 않을 걸로 내다봤다. 포즌 소장은 “미국의 실질 금리가 0.5%보다는 2%에 가까워질 것”이라며 “미국 국채 10년 물 금리가 평균 4% 수준을 유지할 걸로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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