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에 치매·간병 보장도"…보험업계, 시니어 특화보험 '심혈'

신민경 기자 2024. 4. 14. 07: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인구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보험업계 고령 특화보험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업계는 치매·간병 사각지대를 보완할 수 있는 보험 개발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치매를 포함한 고령 질환이 증가하면서 수요에 대응해 보장 범위를 점차 확대하는 보험업계는 고령 특화보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The H 간병보험은 합리적인 보험료로 간병인 사용 시 지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는 보험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치매 보장·시설급여 특약 등 노년층 보험 사각지대 보완
재정 부담 보완 위한 보장 확대 협력 필요성도 제기
흥국화재는 60~90대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보험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흥국화재 제공)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국내 인구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보험업계 고령 특화보험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업계는 치매·간병 사각지대를 보완할 수 있는 보험 개발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14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65세 이상 치매 환자는 105만 명으로, 고령화와 함께 2038년에는 200만 명이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다만 치매 등 노후 질환에 대한 부담은 여전히 높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은 대표적인 치매 관리 정책 수단이다. 그러나 △본인 부담금 증가 △재가급여 이용 시 돌봄 공백과 간병비 발생 △양질의 요양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 등 개인의 경제적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요양급여 본인부담금은 올해 장기요양 1등급 기준 시설급여 월 51만 원, 재가급여 월 31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10년 동안 연평균 4.6%, 6.4% 증가한 수준이다. 간병도우미료는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

치매를 포함한 고령 질환이 증가하면서 수요에 대응해 보장 범위를 점차 확대하는 보험업계는 고령 특화보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먼저 한화생명보험(088350)은 △밸류플러스 보장보험 △The H 간병보험 △건강플러스 종신보험 등 간병·치매를 중점적으로 보장하는 신상품 3종을 출시했다.

밸류플러스 보장보험은 주계약이 보험료 변동 없이 비갱신으로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는 상품이다. 장기요양상태 발생 시 진단자금, 간병자금, 재가 및 시설급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특약을 부가할 수 있다.

The H 간병보험은 합리적인 보험료로 간병인 사용 시 지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는 보험이다.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요양병원/일반병원 등을 차등해 간병인 지원금을 지급한다.

건강플러스 종신보험은 국내 3대 성인 질병이라고 불리는 암, 뇌혈관, 심장질환을 보장한다. 여기에 고령화 시대에 위험 질환으로 인식되는 치매까지 보장을 더했다.

흥국화재해상보험(000540)은 60~90대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노인성 질환 보장 보험 상품을 내놨다. 한국인의 3대 질환으로 꼽히는 암∙뇌∙심장 질환과 노인성 질환에 대한 보장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이 상품은 60∼90세 노년층을 주 고객으로 삼고 가입자가 선택할 수 있는 담보를 확대했다. 통상 실버보험에서 담보로 제공되지 않던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 △혈전용해치료비 △스텐트삽입술 △요로결석진단비 등 특약이 대표적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가입 요건을 완화하고 보장 범위를 확대하는 등 6090세대 건강 보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보험 필요성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보험전문가는 증가하는 보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공·사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진단을 내놓았다.

송윤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사회보험을 통한 공적인 지원만으로 치매, 간병 부담을 줄이기에는 재정 부담이 상당히 커 보험산업 역할 강화가 불가피하다"며 "민영보험상품에 공공성을 강화한 치매·간병 특약을 탑재하고 세액공제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 등의 협력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smk503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