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아 “단독 부담에 출연 거절” 불구, 보컬 퀸 우승 ‘엘사’ 탄생(불후)[어제TV]

이슬기 2024. 4. 1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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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불후의 명곡’
KBS 2TV ‘불후의 명곡’

[뉴스엔 이슬기 기자]

정선아가 '불후의 명곡' 퀸 중에 퀸으로 등극했다.

4월 13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2024 보컬퀸 특집으로 진행됐다.

이날 가장 먼저 무대를 꾸민 건 김연지였다. 그는 지난 출연에 이어 연속 1번으로 당첨됐다. 그는 "어깨가 굉장히 무겁고 하지만 그만큼 멋진 곡을 준비했다"라며 이소라의 '제발'을 선곡했다. 김연지는 "절규하는 듯한 고음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준비했다"라고 밝혔고 보컬 퀸들이 놀랄 만큼 처절한 무대로 눈길을 잡았다. 대기실에는 "연지가 연지했다"는 극찬이 쏟아졌다.

두 번째 무대는 트롯 퀸 양지은이 꾸몄다. 그는 "트로트를 대표해서 이 자리에 온 것 만으로도 트로피를 거머쥐고 온 것 같은 마음으로 왔다. 귀 호강도 하고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이어 양지은 만의 매력을 묻자 "다행히 장르가 겹치는 분이 없다. 나만의 매력을 마음껏 보여드리고자 한다. 트로트 대선배님인 심수봉 선배님의 노래 '비나리'를 준비했다"고 했다.

양지은의 무대는 대기실에도 감동을 안겼다. 특히 이예준은 "판소리를 전공한 국악인 답게, 한이 느껴지는 슬픔이었다. 너무 울컥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세 번째 무대는 박기영이 올랐다. 신동엽은 박기영을 소개하면서 "자기관리 끝판왕. 목 관리를 위해 수도승같은 삶을 산다더라. 행여나 목에 무리가 갈까봐 시끄러운 곳 안 가고. 감기에 걸릴까봐 외출을 최대한 하지 않는다더라"라고 해 시선을 끌었다.

박기영은 특유의 감성과 가창력으로 아이유의 '러브 포엠'을 소화해 감동을 안겼고 "우아한 공작새가 노래를 부르다가 날개를 펼치고 하늘로 올라가는 거 같았다" "락커가 열정을 다하고 마지막으로 불러주는 피날레 무대 같았다" 라는 평을 받았다.

이어 지세희 손승연 유성은 이예준이 경연에 나섰다. 이들은 합쳐서 트로피 12개를 자랑하는 최강의 조합. 무대에 오르기 전에는 늘 함께했던 故 우혜미를 그리워해 눈길을 잡았다. 손승연은 "늘 다섯 명이라고 생각하고 노래를 하고 있다. 항상 무대에 다섯 명이 선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그런 마음이다"라고 밝혔고, 뜨거운 울림으로 YB의 '흰수염고래'를 열창했다.

이소정은 이들의 무대를 보고 "제가 19살 때 보이스코리아에서 만났던 언니들이 12년이 흘러 다시 만났다는게 울컥했다. 긴 시간을 다들 잘 버텨왔다는 생각이 들어서 눈물이 났다"라고 했다.

다음으로 이소정이 무대에 올랐다. 그가 선곡한 노래는 나얼의 '바람기억'. 진한 감동의 무대, 떨림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무대에 손승연은 "처음부터 끝까지 진심을 다해 부르는게 느껴졌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이소정은 무대에 오르기 전 나얼에게 응원을 받아 시선을 끌었다. 박기영의 친분으로 전화 연결을 한 것. 이소정은 "안 그래도 부담스러운데 더더욱 어깨가 무거워졌다"라며 웃었다.

끝으로 '불후'를 장식한 건 뮤지컬 디바 정선아였다. 정선아는 "단독으로 나온 건 처음이다. 부담이 된다. 라인업을 보고 다음에 나가면 안 되냐고 물었다"라고 하면서도 "하지만 트로피는. 처음 나왔지만 가져가보고 싶다는 소망이 있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겨울왕국2'에서 엘사가 부르는 'Into the Unknown'을 선곡, 화려한 퍼포먼스와 가창력으로 무대를 풍성하게 채웠다. 격한 박수와 환호성이 쏟아지는 가운데 "라이브 맞지?" "어쩜 저렇게 소리가 예쁘고 잘하지. 사랑에 빠졌어요"라는 동료들의 평이 이어졌다. 정선아는 김연지의 파죽지세 승리를 꺾고 최종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여러 가수들이 다양한 장르의 명곡을 재해석해 부르는 프로그램이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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