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2명 잃은 박서진, 암 완치 母 영정사진 촬영에 눈물 뚝뚝(살림남2)[결정적장면]

서유나 2024. 4. 14.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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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서진이 어머니의 영정사진 촬영 사실을 뒤늦게 알고 눈물 흘렸다.

4월 1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 341회에서는 박서진과 가족들이 공연 겸 가족 나들이를 위해 구례 산수유축제를 찾았다.

이날 축제 공연 전 박서진은 가족 사진을 촬영하고 미리 싸온 도시락을 나눠 먹으며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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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캡처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가수 박서진이 어머니의 영정사진 촬영 사실을 뒤늦게 알고 눈물 흘렸다.

4월 1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 341회에서는 박서진과 가족들이 공연 겸 가족 나들이를 위해 구례 산수유축제를 찾았다.

이날 축제 공연 전 박서진은 가족 사진을 촬영하고 미리 싸온 도시락을 나눠 먹으며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평소 소식좌로 유명한 박서진도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 행복한지 이날만큼은 열심히 수저를 움직이며 먹방을 펼쳤다.

그러다 박서진은 "나는 이런 데 오면 옛날 생각 난다"며 힘들었던 무명 시절을 얘기 꺼냈다. 길거리 공연을 하며 하루 벌어 하루를 먹던 시절이었다. 박서진은 "그 시절엔 전국 안 다녀본 장터가 없다. 유명한 축제부터 장터는 다 가봤다. 노래가 부르고 싶기도 하고 돈도 벌어야 하니까 사람이 있든 없든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불렀다"고 회상했다.

힘든 무명 시절을 겪었기에 지금의 시간이 뜻깊은 박서진은 "옛날엔 힘들게 돈 벌러 왔는데 오늘은 놀러와서 더 신나는 것 같다"고 말했고 아버지는 "여기까지 올라오느라 고생 많았다"며 아들을 대견해했다.

과거 얘기가 나온 만큼 가족들 모두 어느새 죽은 형을 떠올리기도 했다. 박서진은 만성 신부전증을 앓던 작은 형 49재 당일, 간암 투병을 하던 큰 형이 간 이식 부작용으로 세상을 떠난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고백한 바 있다. 박서진은 "네 형 죽고 (나들이는) 처음 같다"는 아버지 말에 "내가 15살 때 작은 형이 죽었으니까 15년(만)"이라고 말했다.

스튜디오에서 형 생각에 눈물을 참던 박서진은 "좋은 날이라 더 생각이 많이 나셨나 보다"라는 백지영의 말에 동의했다. 이어 "부모님이 슬퍼하지만은 않으셨던 것 같다"는 말에도 "기뻤던 것 같다"고 공감했다.

이런 박서진은 이후 영상을 보다가 더 이상 눈물을 참지 못했다. 임영웅 다음으로 팬카페 회원이 많다는 박서진이 버스 28대를 타고 집결한 1,200명 가량의 팬들과 막간 팬미팅을 즐기는 사이, 데이트를 하던 어머니와 아버지는 서로의 독사진을 찍어주는 의문의 모습을 보였다. 놀랍게도 이는 아버지의 요청으로 찍은 부부의 영정사진(장수사진)이었다. 자녀들이 혹시 불편할까봐 사진을 몰래 남기고 싶었던 아버지의 마음이었다.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던 스튜디오의 박서진은 한참을 눈물을 흘리곤 "이제 잘되고 있으니까 더 좋은 거 많이 먹고 좋은 거 보여드리고, 더 좋은 생활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효심을 드러냈다.

이어 "하루를 정리해보면 알차게 보낸 하루같다.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날 같다. 그래서 보람찬 하루였다. 항상 매년 산수유 꽃이 피면 저 때가 생각날 것 같고 조만간 채비를 해서 나가야 할 것 같다"며 다음번의 가족 추억 쌓기를 약속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박서진의 아버지는 당뇨와 고혈압을 앓고 있으며, 자궁경부암 3기 판정을 받았던 어머니는 생존율 40%를 딛고 최근 완치 판정을 받았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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