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기·칼슘 꿔바로우 등 '이색 가공식품'… 학교급식 최고 인기

차화진 기자 2024. 4. 14.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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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가 분석한 학교급식 최고 인기 메뉴는 '이색 가공식품'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식품 빅데이터거래소 카덱스(KADX·Korea Agrofood Data eXchange)는 지난해 학교급식 식재료 입찰 현황 분석데이터와 월별 인기 급식 식재료 조회 데이터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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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가 분석한 학교급식 최고 인기 메뉴는 '이색 가공식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해 11월14일 경기도 수원시 효원고등학교에서 점심시간에 랍스터를 먹고 있는 학생들. /사진=뉴시스
빅데이터가 분석한 학교급식 최고 인기 메뉴는 '이색 가공식품'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식품 빅데이터거래소 카덱스(KADX·Korea Agrofood Data eXchange)는 지난해 학교급식 식재료 입찰 현황 분석데이터와 월별 인기 급식 식재료 조회 데이터를 분석했다.

aT가 공공기관 전자조달 시스템에 등록된 입찰 공고 정보를 기반으로 지난해 전국 초·중·고교 식재료 입찰 현황을 분석한 데이터를 살펴보면 전체 식품군 중 가공식품 수요가 약 5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중 드레싱, 마요네즈 등 조미식품류가 약 20%로 수요가 가장 높았다. 튀김·만두 등 즉석 조리식품과 해당 요리에 사용되는 밀가루·튀김가루 등 분말류도 상위권으로 조사됐다.

학교급식에서 수요가 가장 많은 조미식품을 살펴보면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맛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중·고교에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드레싱 소스와 육수가, 초등학교에선 토마토 케첩, 마요네즈 등 아이들 입맛에 맞춘 달콤한 소스 수요가 높았다. 데미글라스 소스, 불닭 소스 등도 인기 품목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조미식품 다음으로 수요가 높은 즉석조리식품은 튀김·만두·돈가스 등 전통 분식 메뉴가 상위권을 차지했고 고교에서 수요가 가장 많았다. 사골곰탕·사골국물·해물찌개 등 베이스용 국물도 초등·중학교 보다 인기가 높았다.

지난해부턴 채소 치즈볼, 콩고기 가스, 칼슘 꿔바로우 등 건강을 생각한 이색 즉석조리식품도 등장해 단체 급식 메뉴 양상이 다양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에 전국 급식 관계자의 식재료 조회수를 기반으로 분석한 '월별 인기 급식 식재료 데이터'를 살펴보면 계절별로 주목받은 가공식품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과 어린이날, 스승의 날 등 기념일이 있는 5월에는 이벤트 케이크의 관심이 가장 높았다. 여름철은 아이스크림과 빙과류, 겨울철에는 붕어빵과 호떡 등 계절별 대표 디저트가 관심도 상위에 올랐다.

차화진 기자 hj.cha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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