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Cars] 나랑 별 보러 가지 않을래?… 거친 야생도 단번에 감성으로

장우진 2024. 4. 1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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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타보니
버튼만으로 사륜·전륜 전환 가능
미끄러운 오프로드도 '거침없이'
2640㎜ 전폭으로 여유로운 2열
외부 소음 막는 노이즈캔슬까지
트렌디한 디자인에 차박 최적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장우진 기자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장우진 기자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파노라마 선루프. 한국GM 제공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오프로드 코스 주행 모습.(동승석 촬영) 장우진 기자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오프로드 코스 주행 모습.(동승석 촬영) 장우진 기자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오프로드 코스 주행 모습.(동승석 촬영) 장우진 기자
강원 화천 조경철천문대서 촬영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장우진 기자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오프로드 코스 주행 장면. 한국GM 제공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오프로드 코스 주행 장면. 한국GM 제공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아웃도어 연출 장면. 한국GM 제공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아웃도어 연출 장면. 장우진 기자

<~20240415020010658000531010~>봄철 나들이 시즌이 돌아오면서 아웃도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매끄러운 고속 주행, 진흙이 뒤덮진 험난한 오지를 맘껏 다닐 수 있는 주행 성능은 물론, 오랜만의 외출 감성을 더해줄 수 있는 차를 타고 간다면 만족도는 배가 되지 않을까. 별빛이 빛나는 한적한 곳에서 사진을 찍고 SNS에 올릴 때 멋을 더해주는 그런 차량 말이다.소형 SUV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작년 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오면서 실내외 디자인이 한층 더 트렌디해지고, 옵션도 풍부해졌다. 특히 '감성'으로 대변되는 외관 디자인은 쉐보레가 추구하는 '아메리칸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의 진면모를 보여준다.

지난달말 트레일블레이저를 타고 서울 용산에서 강원 연천과 화천을 통과하는 왕복 260㎞ 구간을 시승했다. 시승 코스는 도심·고속주행을 비롯해 험난한 오프로드 코스와 조경철천문대를 오르는 가파른 S자 구간까지 다양했다. 이날 시승에서 가장 인상깊은 점은 트레일블레이저의 오프로드 코스 주파 능력, 그리고 늦은 밤 별과 함께한 트레일블레이저의 감성적 이미지였다.

먼저 주행성능을 보자면 이날 산중턱을 넘어가는, 약 30여분가량의 오프로드 코스를 경험했는데 소위 차가 거의 다니지 않는 '야생의 코스'였다. 특히 전날 비가 내린 탓에 해당 코스는 진흙과 낙염이 뒤범벅 돼 난이도가 한층 높아졌지만, 트레일블레이저는 거침없이 오프로드 코스를 주파했다.

우선 해당 코스는 굉장히 좁아 트래버스 등 덩치가 큰 SUV로는 주행이 사실상 불가능해 소형 SUV의 장점이 돋보였다. 그럼에도 오프로드 주행 능력도 충분해 머드(진흙) 구간에서는 슬립(미끄러짐)을 어느정도 허용하면서도, 그만큼 엔진이 빠르게 반응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 급경사 구간을 오를 때는 사륜구동 설정에 따라 4개의 타이어가 바닥을 단단히 잡아주며 여유로운 힘을 보여줬고, 반대로 내려올 때는 ABS(브레이크 작동 방지 시스템)이 쉴새없이 반응하면서 안정감 있는 하강이 이뤄졌다. 전후방 오버행(차축-차끝거리)도 짧은 편이어서 진입각과 탈출각도 충분했다.

이 모델은 스위처블 AWD(사륜) 시스템이 적용돼 주행 중 온·오프 버튼 조작만으로 FWD(전륜구동) 모드와 AWD 모드를 전환할 수 있다. 전륜이 일반 도심·고속 구간에서 편안한 주행감을 제공한다면, 사륜은 정통 SUV다운 험로주파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설계 과정에서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하중이 실리는 부분을 파악해 보강하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무게를 덜어내는 GM의 최신 프로세스인 '스마트 엔지니어링'이 활용돼 고강성·경량화 차체를 적용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오프로드 코스 주행 후에는 광덕산 해발 1010m에 위치한 조경철천문대로 향했다. 국내 시민 천문대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만큼 오프로드 코스 이상으로 쉽지 않은 S자 구간의 주행길이었지만, 트레일블레이저는 거침없이 정상을 향해 달렸다. 이 모델에는 파노라마 선루프가 적용됐고, 2열을 접으면 평탄화가 이뤄져 차 안에서 누워 별을 보기도 충분했다. 만약 캠핑이나 차박(차+숙박)을 즐긴다면 그 장소를 나만의 천문대로 만들 수 있어 보였다. 전폭은 2640㎜로 2열 공간도 비교적 여유로웠다. 이날 경험한 장거리 고속 주행도 꽤 훌륭했다. 가속, 제동의 반응도 차급 이상으로 부드러웠고 그러면서도 미국차 특유의 힘이 전해졌다. 고속 주행에서도 꽤 높은 속도까지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해 주행 퍼포먼스도 만족스러웠다.

이 모델은 전장 4425㎜, 전고 1670㎜, 전폭 1810㎜의 준중형급 차급으로 1.3 E-터보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m의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복합 공인연비(18인치 타이어 기준)는 전륜이 리터당 12.6㎞, 사륜은 11.6㎞다.

여기에 외부 소음을 저감시켜주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 운전석 8방향 전동시트&전동 요추 받침 등의 고급 사양도 탑재됐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패드, 1열 열선·통풍시트, 2열 열선시트 등의 옵션도 적용됐고 후방주차 보조·전방충돌 경고·전방거리 감지·차선이탈 경고와 차선유지 보조시스템 등의 안전사양은 기본 트림부터 적용됐다. 가격은 2699만~3099만원이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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