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투어] 갑작스레 찾아온 더위도 꺾지 못한 KBA 3x3 코리아투어 서울대회 첫 날

서울/서호민 2024. 4. 1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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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서호민 기자] 갑작스러운 무더위도 코리아투어의 열기를 꺾진 못했다.

13일 서울신문사 앞 광장 특설코트에선 ‘2024 KBA 3x3 코리아투어 1차 서울대회’가 개막했다. 이번 대회에는 초등부, 중학부, 고등부, 남자오픈부, 여자오픈부, 코리아리그 남자부 등 총 6개 종별에 역대 최다인 73팀이 참가해 2024년 코리아투어의 시작을 함께 했다.

지난해와 동일한 장소에 자리를 잡은 코리아투어는 오전 9시부터 대회 첫 날 일정을 시작했다. 오전 11시가 넘어서자 갑작스레 따가운 햇볕이 내리쬐며 선수들의 이마에는 금세 굵은 땀방울이 맺혔다. 하지만 참가 선수들은 6개월 만에 돌아온 코리아투어를 위해 경기에 집중했고, 태평로를 지나가던 시민들 역시 잠시 발길을 멈추고 코트로 눈길을 돌려 선수들의 경기에 몰입했다.

각 종별 예선 일정이 치러진 첫날,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코리아리그 남자부에선 올라갈 팀은 올라갔고, 떨어질 팀은 떨어졌다. 4팀이 편성된 A조에선 물고 물리는 접전이 펼쳐졌다. 그 결과 올 시즌 리그부 판도를 뒤흔들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블랙라벨스포츠가 조 1위의 주인공이 됐다.

블랙라벨스포츠와 큰아이BIGBOYX어썸스포츠, 한솔레미콘 세 팀은 2승 1패로 동률을 이뤘다. 이 경우 다득점을 따져 결선 진출팀을 정하는데 평균 20.7점의 블랙라벨스포츠가조 1위를 차지했고 이어 평균 17.7점을 기록한 큰아이BIGBOYX어썸스포츠가 2위에 올랐다.

지난 해부터 리그부에 참가한 큰아이BIGBOYX어썸스포츠는 예선 탈락 위기에 놓였지만 블랙라벨스포츠와 예선 마지막 경기 막판, 김지현의 끝내기 역전 2점슛에 힘입어 극적으로 기사회생했다. 반면 16.0점을 넣은 한솔레미콘은 아쉽게 조 3위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코리아리그 B조에선 방덕원이 돌아온 하늘내린인제가 김포시농구협회와 JBY SPORTS를 연달아 무너뜨리고 조 1위를 차지했다. 결선으로 가는 나머지 한 자리는 김포시농구협회의 차지가 됐다. 이번 대회를 통해 리그부에 첫 선을 보인 김포시농구협회는 JBY SPORTS와의 조 2위 결정전에서 난전 끝에 19-17로 승리하며 B조 2위로 결선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C조에선 새로운 팀명으로 새 출발을 알린 코스모가 손쉽게 2연승을 거두며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팀명이 마스터욱에서 코스모로 바뀌는 혼란이 있었지만 경기력은 지난 해와 변함이 없었다. 김정년과 윤성수, 정성조 등 3x3 국가랭킹 1위부터 3위를 모두 보유한 코스모는 압도적인 기본기를 앞세워 가뿐하게 C조 1위에 올랐다. 이어 한준혁의 데상트범퍼스가 모션스포츠를 21-15로 누르고 C조 2위로 결선 막차에 탑승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18팀이 참가한 중학부에선 수지 KT의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성산중, 강일중갱스터, SC, 구성MCA, 수지 KT A, 트래블링, 고양TOP, WAH4더웨이, 송도TOP, Humphreys Hoops, 코리안몽키, 수지 KT B 등 12팀이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고등부에선 고양 TOP, 비키니시티 등 기존의 강팀들이 순조롭게 8강 토너먼트에 오른 가운데 수지 KT B도 8강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오픈부에선 가평꺄르르, 다이노맨 한솔 등 강팀으로 자리잡은 팀들이 나란히 4강에 진출했다. 지난 해 11월 코리아투어 파이널 전주대회 여자오픈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광주여대 선수들도 지난 해 우승이 우연이 아니라는 걸 증명이라도 하듯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하며 B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15팀이 참가한 남자오픈부에선 지난 해 3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남자오픈부 최강자로 군림한 마스터욱을 비롯해 우아한 스포츠의 선전이 돋보였다. 우아한스포츠는 A, B로 팀을 나눠 이번 대회 남자오픈부에 도전했고 나란히 결선에 진출하며 입상권 진입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큰 이변 없이 올라갈 팀들이 결선에 진출한 2024 KBA 3x3 코리아투어 1차 서울대회 대회 이틀 차인 14일(일)에는 각 종별 결선 토너먼트 일정이 진행되며 14일 오전에는 초등부 일정도 시작된다.

한편, 이번 대회 전 경기는 대한민국농구협회 유튜브 공식계정을 통해 생중계 된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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