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전 끝 5연승+선두 수성’에도 웃지 않은 이범호 KIA 감독 “힘든 경기 하게 해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워” [MK대전]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4. 4. 1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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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힘든 경기를 하게 해서 감독으로서 미안하게 생각한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선수단에게 모두 고맙게 생각한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선수들이 힘든 경기를 하게 해서 감독으로써 미안하게 생각한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선수단에게 모두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연이틀 원정경기에서 큰 응원 보내주신 팬들에게 항상 감사 드리고, 내일까지 분위기를 이어가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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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힘든 경기를 하게 해서 감독으로서 미안하게 생각한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선수단에게 모두 고맙게 생각한다.”

힘겨운 승리를 거뒀지만,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웃지 않았다. 그는 기쁨보다는 선수들에게 미안함과 감사함을 표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최원호 감독의 한화 이글스를 11-9로 눌렀다. 이로써 파죽의 5연승을 달림과 동시에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KIA는 13승 4패를 기록,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KIA를 이끄는 이범호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쉽지 않은 경기였다. KIA는 경기 초반 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넉넉히 앞서갔다. 5회말이 끝났을 당시 스코어는 8-2였다.

그러나 후반 들어 한화의 거센 추격에 진땀을 뺐다. 선발투수 양현종(6이닝 2실점) 이후 등판한 김사윤(0.2이닝 4실점 0자책점)-윤중현(0이닝 3실점)-장현식(0.1이닝 무실점)-곽도규(0이닝 0실점) 등이 흔들렸다. 그 결과 11-9로 쫓긴 KIA는 8회말 무사 만루 위기와도 마주했다.

다행히 KIA에는 우완 불펜 전상현이 있었다. 곽도규를 구원 등판한 그는 노시환을 2루수 플라이로 이끈 데 이어 김태연마저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 실점을 막았다. 이후 최지민이 9회말을 깔끔히 틀어막으며 KIA는 어렵사리 5연승과 마주할 수 있었다.

13일 대전 한화전에서 KIA의 승리에 크게 이바지한 전상현. 사진=천정환 기자
KIA 전상현은 13일 대전 한화전에서 무사 만루를 막아냈다. 사진=김재현 기자
경기 후 이범호 감독은 “야수들이 초반에 점수를 많이 내줘서 위기기 있었음에도 승리할 수 있었다”며 “무사 만루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전상현을 특히 칭찬하고 싶다.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쉬는 상황에서) 불펜 투수들도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켜줬다”고 선수들의 공을 치하했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선수들이 힘든 경기를 하게 해서 감독으로써 미안하게 생각한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선수단에게 모두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연이틀 원정경기에서 큰 응원 보내주신 팬들에게 항상 감사 드리고, 내일까지 분위기를 이어가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한편 주말 3연전 스윕을 노리는 KIA는 14일 경기 선발투수로 우완 외국인 제임스 네일을 출격시킨다. 이에 맞서 한화는 좌완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를 예고했다.

대전=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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