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가장 더운 4월…내일 '서울 30도' 이례적 더위
[뉴스리뷰]
[앵커]
4월인데 벌써부터 여름처럼 덥습니다.
휴일인 내일(14일)은 서울의 기온이 30도까지 올라서 4월로는 관측 이래 가장 더울 것이라는 예보입니다.
때 이른 초여름 더위는 모레(15일)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일 전망입니다.
김재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쏟아지는 뙤약볕에 거리에는 양산 행렬이 이어집니다.
조금만 걸어도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날씨.
이번 주말만큼은 반소매 차림이 대세입니다.
<박시현 / 서울 서대문구> "바람은 불어서 좋은데 해가 너무 쨍쨍해서 땀이 뻘뻘나고 해가 너무 눈부셔요."
호숫가를 찾은 나들이객들은 볕을 피해 그늘로 모여들었습니다.
시원한 아이스크림과 얼음이 든 음료수로 잠시나마 더위를 식혀봅니다.
<박채은 / 세종특별자치시> "생각보다 좀 덥고 초여름 날씨여서 아이스커피를 한잔하고 있습니다."
아직 4월인데 날씨는 이미 6,7월처럼 뜨겁습니다.
경기 양평 옥천의 기온이 31.4도, 서울도 27.3도까지 올라 초여름을 방불케 했습니다.
내일(14일)은 고온현상이 더 심해져서 서울의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치솟습니다.
올 들어 가장 더운 것은 물론, 4월 관측 사상 최고 기온을 경신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례적인 4월 더위는 연일 맑은 하늘에서 강한 햇볕이 쏟아져 열기가 쌓인 데다, 한반도 남쪽에서 뜨거운 바람까지 불어왔기 때문입니다.
<정다혜 / 기상청 예보분석관> "주말 동안 남쪽으로부터 유입되는 따뜻한 공기도 더해져 내륙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크게 오르겠습니다."
아직 습도가 낮아 체감 더위가 심하지는 않지만, 여름 못지않게 쏟아지는 강한 자외선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월요일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고온현상도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기자 권혁준, 이덕훈]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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