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대기에 전국 곳곳 산불…“작은 불씨 큰불로 이어질 가능성”

이강진 2024. 4. 13. 18: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봄철 건조한 대기 상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 기상청은 "14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대기가 건조하겠고, 특히 건조특보가 발효된 서울과 일부 경기동부, 강원내륙·산지, 충북(청주)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며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겠으니 야외 작업 및 야외 활동 시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봄철 건조한 대기 상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다. 작은 불씨만으로도 대규모 화재로 번질 수 있는 만큼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산림청 실시간산불정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전국에서 총 9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8건은 진화가 완료됐으며 1건은 오후 5시30분 현재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날 발생한 산불은 대부분 초기 대응이 이뤄져 큰불로 이어지진 않았다.     
13일 충남 공주시 사곡면 화월리에서 산불이 발생해 현장에 출동한 산림당국이 화재 진압을 하고 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산불 진화를 완료 했다고 밝혔다. 산림청 제공
기상청은 봄철 건조한 대기에 바람까지 불면서 화재 발생에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기상청은 “14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대기가 건조하겠고, 특히 건조특보가 발효된 서울과 일부 경기동부, 강원내륙·산지, 충북(청주)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며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겠으니 야외 작업 및 야외 활동 시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도 최근 대기가 건조하고 기온이 올라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어 철저한 봄철 산불 대비가 필요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대형산불을 막고자 이달을 ‘산불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해 산불감시 활동을 강화했고, 신속한 진화자원 동원 및 주민대피체계 확립 등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에 착수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날 산림청 강릉산림항공관리소를 찾아 산불 진화 헬기 운영 상황과 공중 진화체계 등을 점검하고, 비상근무 중인 헬기 조종사와 진화대원을 격려했다. 이어 강원 산불방지센터를 방문해 봄철 산불방지대책과 산불 현장 통합지휘본부 준비 상황을 점검했으며 산불 예방을 위한 홍보 강화와 계도·단속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역주민 대피 계획과 대피 주민에 대한 지원방안도 살폈다.

이 장관은 “다음달까지 대형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대비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며 “지자체 및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 체계를 구축해 산불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