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오픈] 캐나다에서 날아온 자원봉사자

박상욱 2024. 4. 1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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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이민 2세 테니스 선수가 부산오픈챌린저 자원봉사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8세 유정희 씨는 내년 9월 콜롬비아 대학 테니스팀에 입단을 앞두고 투어 대회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경험하기 위해 올해 초 부산오픈조직위에 직접 메일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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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팅 파트너로서 선수들의 훈련을 도운 유정희

캐나다 이민 2세 테니스 선수가 부산오픈챌린저 자원봉사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8세 유정희 씨는 내년 9월 콜롬비아 대학 테니스팀에 입단을 앞두고 투어 대회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경험하기 위해 올해 초 부산오픈조직위에 직접 메일을 보냈다.

유정희 씨는 부산오픈챌린저 개막부터 12일까지 히팅파트너 겸 토너먼트 데스크 스탭으로 일했다.

유정희 씨는 “처음엔 가능하다면 선수로 뛰고 싶었다. 캐나다엔 대학 입학 전 6개월 간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어 자원봉사자로 지원했다. 대회 기간 내내 즐거웠다. 캐나다에 있을 때도 스탭 업무는 한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 정말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정희 씨는 한국계 캐나다인으로 이민 2세다. 불어를 사용하는 캐나다 퀘백주 태생으로 한국어와 영어까지 총 3개 국어가 가능해 토너먼트 데스크에서 톡톡한 역할을 했다.

호주, 영국, 프랑스, 일본 등 다양한 국가 출신의 선수들을 상대로 언어 장벽 없이 다양한 응대 업무를 수행했다. 톱 주니어 출신으로 테니스 실력도 뛰어나 히팅 파트너로서 역할도 제 몫을 다했다. 6살에 테니스를 시작한 유정희 씨는 작년 캐나다 남자 주니어를 톱5로 마쳤다.

유정희 씨가 입학 예정인 콜롬비아 대학은 미국 북동부에 위치한 8개 명문 대학을 지칭하는 일명 ‘아이비리그’ 소속 대학이다. 

아이비리그는 미식축구에만 국한됐던 아이비 그룹 협정을 모든 스포츠 종목으로 확장한 8개 대학간 스포츠연맹으로 출발해 점차 대학 그 자체를 통칭하는 호칭으로 자리 잡았다.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펜실베이니아, 컬럼비아, 코넬, 다트머스, 브라운 대학교까지 총 8개 학교다. 현재 스프링 시즌에 진행되는 아이비리그 테니스 리그에서 콜롬비아 테니스팀은 하버드 다음으로 2위에 올라있고 NCAA(전미대체육협회) 1부 리그에서 4월 9일 기준 10위에 올라있다.

이번이 세 번째 한국 방문이라는 유정희 씨는 과거 초등학교 5학년 때 김천에서 열린 U12 국제 대회 출전 경험도 소개했다.

유정희 씨는 “날씨가 정말 더웠다. 습도도 높아서 정말 힘든 경기를 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국내 남자 주니어 톱1,2인 김장준(오리온)과 노호영(오산GS)과도 경기를 해본 적이 있고 2년 전 캐나다에서 열린 주니어 대회에서 노호영에게 승리한 경험도 밝혔다.

유정희 씨는 6살 때부터 몬트리올에 위치한 몬트리올 아카데미(Nun’s Island Tennis Club)에서 지금까지 훈련 중이며 캐나다 테니스 협회에서 운영하는 몬트리올 국립테니스센터에서도 훈련한다고 한다. 데니스 샤포발로프, 펠릭스 오저-알리아심, 레일라 페르난데스 등 캐나다 톱 선수들도 그곳에서 많은 훈련을 한다. 유정희 씨는 캐나다 톱 주니어 출신으로 작년 겨울 2달 동안 페르난데스와 함께 연습을 소화 했다. 유정희 씨는 “실력도 좋고 굉장히 착한 선수여서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작년 고등학교 졸업 후 처음으로 프로 투어 랭킹 포인트를 획득한 유정희 씨는 세계 1327위로 ATP 랭킹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유정희 씨는 “프로 데뷔도 당연히 생각 중이다. 1년 동안 최선을 다해보고 판단하려고 한다. 컴퓨터 공학이나 재무 쪽에도 관심이 있어 2학년이 되면 전공으로 선택하고 싶다”고 말했다.

글= 박상욱 기자(swpark22@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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