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성지' 제주, 홈 경기 수학여행단 축구 관람 프로그램 상시 모집

한재현 2024. 4. 1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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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 코스에 K리그 관람이? 발상의 전환으로 기존의 틀을 깨는 '마케팅 맛집' 제주유나이티드와 함께라면 가능하다.

제주 관계자는 "지리적 특성상 제주는 육지 구단에 비해 많은 관중을 유치하기 힘든 여건이다. 관중이 오길 기다리는 것보다는 '직접 발로 뛰기'를 선택했다. '홈 경기 수학여행단 축구 관람 프로그램'을 계획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전국에서 찾아온 학생들이 우리 구단이 공유하고자 했던 마케팅 철학과 가치를 느꼈다면, 또 다른 파급 효과가 나올 것이라 믿는다. 앞으로도 관중 유치와 K리그 상생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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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수학여행 코스에 K리그 관람이? 발상의 전환으로 기존의 틀을 깨는 '마케팅 맛집' 제주유나이티드와 함께라면 가능하다.

제주는 지난 시즌 19차례 리그 홈 경기에서 114,015명의 관중이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경기당 평균 관중 6,000명으로 2022시즌 경기당 평균 관중 3,151명 대비 무려 90.4%의 증가율이 기록했다. 올해도 제주의 인기는 뜨겁다. 주중 1경기 포함 총 3차례 홈 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6,182명의 관중이 운집했다. 무엇보다 성적, 날씨, 주중 일정 등 다양한 변수에도 관중이 급감한 적이 없다는 게 고무적이다.

다양한 노력의 결실이다. 그동안 제주는 ‘경기장 내 진로상담’(중고등학생) ‘단체 셔틀버스 운영’(교통편의) ‘오는정김밥+입장권+MD 상품권 패키지 상품’(맛집 콜라보) 등 다양한 타깃 마케팅으로 관중 유치에 힘을 더했다. 고무적인 성과를 거둔 제주는 타지역에서 오는 유입 팬층까지 사로잡는 관중 유치 아이디어와 타깃 마케팅으로 관중 유치에 더욱 탄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홈 경기 수학여행단 축구 관람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두루 갖춘 제주도는 수학여행의 성지로 손꼽힌다. 매년 많은 학생들이 제주도를 찾는다. 이에 제주는 발상의 전환으로 프로스포츠계에서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수학여행단을 제주월드컵경기장으로 끌어모으며 선제 목표인 관중 증대뿐만 아니라 외부인 또는 축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라이트팬층까지 사로잡고 있다.

지난 3일 전북과의 홈 경기(2-0 승)가 대표적이다. 이날 경기의 관중은 3,426명이었다. 비가 쏟아지는 평일 저녁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관중 수치였다. '홈 경기 수학여행단 축구 관람 프로그램' 효과도 분명 있었다. 이날 춘천 성수고등학교 수학여행단 233명과 전주 신흥고등학교 170명이 제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을 펼쳤다.

제주의 아쉬움이 더욱 큰 이유는 바로 '홈 경기 수학여행단 축구 관람 프로그램' 혜택이 풍성하기 때문이다. '홈 경기 수학여행단 축구 관람 프로그램'을 신청하는 수학여행단에게는 입장권 단체 할인 적용(E석 지정석)뿐만 아니라 단체 관람구역 BLOCK 가능(사전협의필요), 전광판을 통한 학교 소개 및 환영인사, 하프타임 이벤트 참여(사전협의필요), 학교 단체 '웰컴 기프트' 증정 등 다양한 혜택과 함께 잊을 수 없는 추억까지 선사한다.

무엇보다 추억의 힘을 강렬하다. 'K리그를 제주도 수학여행 때 처음 봤는데 재밌더라'는 추억의 여운이 가족, 친구, 지인에게 닿으면 큰 파급력이 될 수 있다. 관중 증대에서 더 나아가 K리그와 상생까지 내다본 제주의 혜안이다. 제주는 매 홈 경기마다 두 팔을 벌리고 수학여행단을 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학단 신청 및 문의 방법도 간단하다. '홈 경기 수학여행단 축구 관람 프로그램' 신청 및 문의는 064-903-1209 또는 064-738-0934로 전화하면 된다.

제주 관계자는 "지리적 특성상 제주는 육지 구단에 비해 많은 관중을 유치하기 힘든 여건이다. 관중이 오길 기다리는 것보다는 '직접 발로 뛰기'를 선택했다. '홈 경기 수학여행단 축구 관람 프로그램'을 계획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전국에서 찾아온 학생들이 우리 구단이 공유하고자 했던 마케팅 철학과 가치를 느꼈다면, 또 다른 파급 효과가 나올 것이라 믿는다. 앞으로도 관중 유치와 K리그 상생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제주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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