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준, 강원전이 올해 전북에서 마지막 출전이었나…박원재 대행 “부상 회복에 3~4주, 치료 전념하며 군 입대해야”

황민국 기자 2024. 4. 1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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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가운데) | 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해결사인 이동준(27)이 입대 전까지 그라운드를 밟지 못할 전망이다.

박원재 전북 감독대행은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1 7라운드 광주FC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동준이는 부상 회복에 3~4주 가량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나 치료에 전념하면서 군 복무를 해야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동준은 지난 7일 강원FC전에서 0-0으로 맞선 전반 31분 햄스트링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된 바 있다.

울산 HD전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맹활약을 약속했던 그에게는 아쉬운 순간이었다.

이동준을 답답하게 만드는 것은 만 27세인 그가 29일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한다는 사실이다. 햄스트링 부상이 회복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하면 사실상 전북에서 보내는 시즌은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다.

박 대행도 “의무팀에선 판단한 회복 시간을 생각하면 우리 팀에선 더 이상 뛸 수 있는 기회는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본인은 어느 정도 치료를 받은 뒤 1주일 뒤에 다시 운동을 해보겠다고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 의지가 큰 도움이지만 이 부상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선수 보호 차원에서도 치료에 무게를 둬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빠른 발을 자랑하는 이동준은 지난해에도 이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박 대행은 “선수 본인의 의지로 할 수 있는 것도 한계가 있다”면서 “발 빠른 선수들은 햄스트링 치료가 잘 되어야 오래 선수로 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동준의 부상은 전북의 어려운 팀 사정과 맞물려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전북은 6경기에서 3무3패로 12개팀 가운데 유일하게 첫 승리가 없는 꼴찌다. 매년 우승 후보로 군림했던 전북은 하루 빨리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박 대행은 “우리 성적이 좋지 않은 시점이라 답답하겠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오늘 경기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다짐했다.

전주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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