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올라가는 금값…온스당 2400달러 돌파

2024. 4. 1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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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지역 긴장이 더욱 고조되면서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는 금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이날 오전 11시 30분(미동부시간 기준) 현재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45.3달러(1.9%) 오른 온스당 2418.0달러를 나타냈다.

금 가격은 이날 장중 온스당 2448.8달러로까지 고점을 높이며 사상 최고 기록을 하루 만에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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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중동지역 긴장이 더욱 고조되면서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는 금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이날 오전 11시 30분(미동부시간 기준) 현재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45.3달러(1.9%) 오른 온스당 2418.0달러를 나타냈다.

금 가격은 이날 장중 온스당 2448.8달러로까지 고점을 높이며 사상 최고 기록을 하루 만에 경신했다.

금 가격은 지난달 4일 사상 처음으로 2100달러선을 넘어선 데 이어 한 달 만인 이달 3일엔 2300달러대 위로 올라선 바 있다. 올해 들어 금 가격은 15% 이상 상승했다.

특히 이번 상승에는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이 임박했다는 보도로 중동 지역의 긴장이 다시 고조돼 금값에 영향을 줬다. 이란은 이달 1일 발생한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보복을 예고한 상태다.

금값은 통상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거나 금리가 낮아질 때 상승하는 경향이 있지만, 위기 상황에 대비해 안전한 투자자산 목적으로 찾는 수요도 적지 않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그룹 고문은 엑스(X·옛 트위터)에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 탓에 많은 투자자가 미 국채보다 금을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더 나은 헤지(위험회피) 수단으로 여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딜러 실버 불리언의 판매 매니저 빈센트 타이는 "금 가격이 앞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랠리는 금 가격이 기록적인 42개월 통합 기간에서도 벗어난 결과다"고 말했다.

국제 금 시장의 '큰 손'인 각국 중앙은행이 금 매입을 지속하고 있다는 소식도 금값 상승세에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중국 런민은행은 지난달까지 17개월 연속 금 보유를 늘렸으며, 다른 국가들도 금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세계금협회(WGC)는 전했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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