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에 취업, 3년 만에 졸업…‘계약학과’ 확대
[KBS 대구] [앵커]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를 들어보셨습니까?
대학 2학년부터 취업하고 3년 만에 졸업하는 건데요.
구인난과 구직난, 청년들의 지역 정주 등 1석 3조의 효과를 내 외국인 과정까지 생기게 됐습니다.
김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북의 한 상장업체에서 일하는 신태성 씨.
정규직 대우를 받는 대학교 3학년이자 2년 차 직장인입니다.
국비와 지자체 지원을 받는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로 입학해 등록금 없이 1학년을 마친 뒤 곧바로 취업했습니다.
점심시간을 쪼개 인터넷 강의를 듣고, 주말에는 대학을 찾아 수강하는 방식으로 3년 만에 졸업하게 됩니다.
[신태성/경일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3학년 : "아르바이트가 아니라 직장생활이다 보니까 일 끝나고 퇴근하면 피곤하고 힘든데 학교 수업도 듣고 하면 정신력 싸움이죠. 그게 좀 힘든 것 같습니다."]
업체는 구인난을 해결합니다.
졸업 후 1년간 의무 근로 조건이 있어, 최소 3년간 안정적으로 일손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황용준/아진산업 인사팀 차장 :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는 회사가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우리 회사에 가정 적합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를 운영하는 대학은 전국에서 8곳, 지역에서는 경일대가 유일합니다.
2018년 교육부 사업으로 처음 선정된 이후 그동안 250여 개 업체들과 협약해 5백여 명의 취업을 매개했습니다.
[김현우/경일대 산학 부총장 : "취업을 약정하고 우리 지역에 정주를 하게 되는 그런 인재들을 지속적으로 양성하는 효과가…."]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는 지난 6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학부에 이어 대학원과 외국인 과정까지 확대 운영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영재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김영재 기자 (ch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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