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마지막 법무장관 정성진씨 별세

송기영 기자 2024. 4. 1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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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마지막 법무부 장관을 지낸 정성진 전 국민대 총장이 12일 오전 6시55분께 노환으로 별세했다.

2000년에는 국민대 총장으로 일했다.

이후 문재인 당시 비서실장의 제의로 2007∼2008년 참여정부 마지막 법무부 장관으로 일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조국 서울대 교수를 대통령 민정수석으로 기용한 데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건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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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진 전 법무부 장관./ 조선DB

참여정부 마지막 법무부 장관을 지낸 정성진 전 국민대 총장이 12일 오전 6시55분께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1940년 7월 경북 영천생인 고인은 경북고, 서울대 법대를 나와 1963년 제2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서울대에서 석사, 경북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인은 1993년 대검 중앙수사부장이 될 때까지 ‘엘리트 검사’로 출세 코스를 밟았지만,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때 ‘상속받은 재산이 많다’는 이유로 검찰에서 물러났다. 이후 미국 스탠퍼드대와 일본 게이오대 객원교수를 지내다가 1995년 국민대 법대 교수로 임용됐다. 2000년에는 국민대 총장으로 일했다. 1999년 한국형사법학회 회장, 1999년 사법개혁추진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2004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일면식이 없던 고인을 불러 ‘물려받은 재산 때문에 옷 벗은 건 말이 안되죠’라며 감사원·국세청 등 사정기관들이 모두 참여하는 반부패기관협의회 초대 위원장을 시켰다고 회고한 적이 있다. 이후 국가청렴위원회(현 국민권익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이어졌다.

이후 문재인 당시 비서실장의 제의로 2007∼2008년 참여정부 마지막 법무부 장관으로 일했다. 2013년과 2017년 두차례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장을 맡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조국 서울대 교수를 대통령 민정수석으로 기용한 데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건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부인 서신덕씨와 사이에 2남1녀로 정재훈·정승훈·정주현(딸)씨와 며느리 남궁효씨, 사위 이원종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14일 오전 11시20분, 장지 천안공원묘원.

☎ 02-30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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