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야간‧휴일 소아환자 진료 가능…市, 달빛어린이병원 의료 지원
인천시가 소아응급의료체계 확충을 위해 야간·휴일 진료를 하는 어린이병원에 예산 지원에 나선다.
12일 시에 따르면 최근 대형병원 응급실 이외에 평일 야간과 토·일요일과 공휴일 등에 소아 경증환자에 외래진료를 제공하는 병원을 운영하기 위한 달빛어린이병원 지원사업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현재 달빛어린이병원은 미추홀구 연세소아과의원과 서구 청라연세어린이병원, 검단위키즈병원, 중구의 영종이엠2365의원 등이 있다.
시는 소아청소년과 전공의가 부족하고 소아과가 감소하는 등 소아 의료인프라가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소아의 의료 접근성 확충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앞서 시는 지난 1월 달빛어린이 병원 지원 조례를 마련, 야간 및 휴일에 소아환자를 진료하는 소아과 병·의원에 대한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시는 올해 6억5천600만원을 투입해 평일 야간과 토·일·공휴일에 외래진료를 운영하는 달빛어린이병원에 대해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야간·휴일의 진료시간의 시간별로 보조금을 최소 1억6천만원에서 3천6천만원까지 차등 지급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대형병원 응급실 과밀화를 해결하면서 소아환자에 대한 의료공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오는 1차 추가경정예산에 관련 예산을 반영하고 별도의 공모기간 없이 상시 신청으로 야간·휴일 진료 달빛어린이병원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또 시는 1년에 2번 이상 운영일과 운영시간의 적절한 추진 여부와 적정의료인력의 운영 여부, 야간진료 관리비 등의 적정 청구 여부, 실적 조사 등을 할 계획이다.
이강구 인천시의원(국민의힘·연수5)은 “아이가 많은데 의료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송도국제도시 등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소아과 전공의 부족 등의 사태로 지역의 소아과도 항상 오픈런을 해야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지원 확대를 통해 아이들이 많은 지역들을 위주로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아이 키우기 좋은 인천을 만들기 위해 소아 야간·휴일 진료 기관의 확대를 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응급실의 소아 경증 환자가 몰리는 것을 방지하고, 부모들의 불편과 비용 부담을 감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혜 기자 k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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