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박정훈 대령 무죄 나오면 윤 대통령 탄핵 사유"

한류경 기자 2024. 4. 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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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배지 가장 자랑하고픈 사람은? "윤 대통령"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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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 와도 윤석열 대통령은 부담이고, 무죄가 나온다면 탄핵 사유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오늘(12일) TV조선 유튜브 '강펀치'와의 인터뷰에서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다 항명 등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의 재판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무죄가 나온다면) 박정훈이라는 제복 군인의 명예를 그냥 대통령 권력으로 짓밟은 것"이라며 "젊은 세대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문제는 특검이고 뭐든 간에 대통령이 이번 선거 결과를 보고 즉각적으로 공소 취소에 대해 판단해야 한다"며 "재판을 중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세 차례의 선거에서 낙선하고 네 번째 도전에서 국회 입성에 성공한 이 대표는 '선거 운동하면서 어려웠을 때 누구를 생각하면서 이를 악물었느냐' '국회의원 배지를 가장 자랑하고 싶은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답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참패한 이번 총선에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선거 지휘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취지의 물음엔 "한 위원장 개인을 평가하는 건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라며 "대중적 인기나 신선한 측면이 있어서 한 위원장을 데려왔으면 어쨌든 좋은 지도자로 만들기 위해 완성 시키는 건 당의 역할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주변에서 좋은 보좌와 좋은 조언을 통해 완성해야 하는 게 당의 책임이었는데 그걸 해내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한 위원장 혼자의 책임은 절대 아닐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국민의힘이 패배한 원인에 대해 "보수 결집론으로 회귀했기 때문"이라며 "국민의힘이 (과거) 선거에 질 당시를 기억해 보면 소위 말하는 자유한국당부터 이어져 내려온 보수 결집론에만 의존하는 문화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동훈 개인의 문제라기보다 다시 과거로 돌아가 자유한국당 선거를 한 것"이라며 "평가를 하기 어려울 정도의 빵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결국 2년 동안 국민들에게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런 선거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강조하며 "당이 이제 철저하게 대통령에게 할 말을 하는 형태로 개편돼야지만 다시 국민들에게 소구력이 있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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