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구 13년 연속 감소…75세 이상은 최초로 2천만 명 넘어

이종훈 기자 2024. 4. 1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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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총무성은 작년 10월 1일 기준으로 외국인을 포함한 일본 총인구가 1억 2천435만 2천 명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발표했습니다.

일본 총인구는 2010년 1억 2천805만 7천 명을 기록한 뒤 줄곧 감소했습니다.

2022년 10월 기준 인구는 1억 2천494만 7천 명이었습니다.

외국인을 제외한 일본인 인구는 1억 2천119만 3천 명으로 전년 대비 83만 7천 명 줄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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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길거리

지난해 일본 인구가 약 60만 명 줄어들며 13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총무성은 작년 10월 1일 기준으로 외국인을 포함한 일본 총인구가 1억 2천435만 2천 명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발표했습니다.

일본 총인구는 2010년 1억 2천805만 7천 명을 기록한 뒤 줄곧 감소했습니다.

2022년 10월 기준 인구는 1억 2천494만 7천 명이었습니다.

외국인을 제외한 일본인 인구는 1억 2천119만 3천 명으로 전년 대비 83만 7천 명 줄어들었습니다.

비교 가능한 통계가 있는 1950년 이후 최대 감소 폭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총인구에서 75세 이상 고령자는 71만 3천 명 증가해 처음으로 2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같은 변화는 1947∼1949년 출생한 제1차 베이비붐 세대인 이른바 단카이(團塊) 세대가 75세에 접어들면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65세 이상 고령자는 9천 명 감소했지만, 인구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역대 최고인 29.1%였습니다.

15세 미만 인구는 32만 9천 명 줄었고, 비율도 역대 최저인 11.4%였습니다.

15∼64세 생산가능인구는 25만 6천 명 감소한 7천395만 2천 명이었습니다.

이 연령대 비율은 59.5%로 역대 최저였던 전년보다 0.1%포인트 올랐습니다.

인구 감소는 4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도쿄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확인됐습니다.

특히 혼슈 동북부인 도호쿠 지방 아키타현(-1.75%), 아오모리현(-1.66%), 이와테현(-1.47%), 야마가타현(-1.42%)에서 인구 감소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한편,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는 2050년이 되면 5천261만 세대 중 44.3%인 2천330만 세대가 1인 세대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는 분석 결과를 이날 공개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습니다.

2020년과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310만 세대가 줄고 1인 세대는 215만 세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에 1인 세대 비율은 38.0%였습니다.

연구소는 2050년에 1인 세대 중 절반가량은 65세 이상 고령자가 혼자 사는 세대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050년에는 홀로 거주하는 65세 이상 고령자가 1천83만 명으로 2020년과 비교해 47% 늘어나고, 전체 세대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처음으로 20%를 넘어 21%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연구소는 2020년에 2.21명이었던 평균 세대 인원수가 2033년에는 2명 미만으로 떨어지고 2050년에는 1.92명으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또 부부와 아이로 구성된 세대 비율은 1980년대에 약 40%에서 2050년에는 21.5%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교도통신은 "병간호 지원 체제를 충실히 확립해 지역에서도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정비하는 것이 과제"라고 짚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종훈 기자 whybe041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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