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건' 속 美 핵항모의 위용… 3초 만에 전투기가 하늘로 [밀착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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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제주 남방 공해 상에 떠 있는 항공모함 갑판 위.
루즈벨트함이 소속된 미 제9항모강습단의 크리스토퍼 알렉산더 단장(해군 준장)은 취재진과 만나 "이 지역의 위대한 동맹인 한국 해군, 일본 해상자위대와 함께 일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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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송기에서 내려서 함내로 들어가는 도중에는 함재기에 장착될 공대공미사일로 보이는 무장들도 눈에 띄었다. 함장실에는 이 항모 이름의 주인이자 미국의 제26대 대통령인 시어도어 루즈벨트를 다룬 사진과 흉상들로 가득했다. 함장실에 설치된 TV는 한국의 LG 제품이었고 TV 아래에는 일본제 소니 사운드바가 구비돼 있었다.
이번 항모 공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한·미·일의 공동대응 능력을 보여주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이날 훈련은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합의에 따라 한·미·일 국방 당국이 공동으로 수립한 다년간의 3자 훈련계획을 이행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이번 훈련에서는 한·미·일 참가전력들은 북한 잠수함 및 SLBM 등 북한 수중위협 대응능력 제고를 위해 대잠전훈련을 실시했으며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해상운송을 차단하기 위한 해양차단훈련 등을 병행했다.
그러면서 “이것(훈련)은 우리가 동맹국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인데, 이는 위기의 시기에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현모 기자, 제주=국방부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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