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기 작가 '불량남편', 페스트북 2024 올해의 소설 선정

이동오 기자 2024. 4. 1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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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북은 민영기 작가의 '불량남편'을 2024 올해의 소설로 선정했다.

'불량남편'은 실제 화류계의 모습을 생동적으로 담아낸 치정 소설로 금지된 사랑과 복잡 미묘한 인간의 욕구를 해부한 장편이다.

마형민 페스트북 편집장은 '불량남편'을 2024 올해의 소설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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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북은 민영기 작가의 '불량남편'을 2024 올해의 소설로 선정했다. '불량남편'은 실제 화류계의 모습을 생동적으로 담아낸 치정 소설로 금지된 사랑과 복잡 미묘한 인간의 욕구를 해부한 장편이다. 소설은 아가씨 사무실을 운영했던 작가의 직간접 경험을 토대로 했다. 책이 진열된 영풍문고 코엑스점 베스트셀러 매대에서 민영기 작가를 만났다.

사진제공=페스트북

-책을 낸 계기는.
▶인간의 약점이 가져오는 파장에 대해 탐구하고 싶었다. 이 책은 복잡한 심리적 고민을 다룬다. 주인공 '영찬'의 외도는 가정에 심각한 갈등을 초래한다. 그는 가정이라는 책임감과 사랑이라는 욕망 사이에서 깊게 고뇌한다. 동시에 '영찬'은 실수를 통해 성장하는 인물이다. 실수와 성장은 인간 경험의 근본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아이디어를 찾고 소설로 발전시키나.
▶내게 영감을 주는 것은 일상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작은 질문이 생긴다. 그에 대한 대답을 소설로 발전시키는 편이다. '불량 남편'의 경우 화류계에 종사하는 지인의 푸념에서 시작되었다.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며 욕망과 취약성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이러한 것은 '영찬'과 '다혜'를 탄생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처럼 호기심과 애정 어린 관찰은 나의 예술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예술관에 영향을 준 작가나 작품이 있다면.
▶현재는 소설과 동화를 쓰고 있지만, 원래는 작사와 작곡을 했다. 몇 년 전에는 시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이 모든 예술 여정에서 힘이 되어준 건 앤드루 카네기의 자서전이다. 그는 역경을 딛고 수많은 성공을 거둔 인물이다.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한 그의 서사와 나의 유년기가 겹쳐 보였다. 그 책은 나를 지금까지 지탱해주고 있다.

-독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좋아하는 일을 하라. 그러기 위해서는 삶의 진정한 가치에 대한 고민이 선행되어야 한다. 어렵고 힘들겠지만, 그 끝엔 성장이라는 대가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나는 그 여정을 격려하고 싶다.

마형민 페스트북 편집장은 '불량남편'을 2024 올해의 소설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불량남편'은 현실의 복잡함을 시적으로 담아낸 작품으로,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작가의 독특한 문체가 돋보인다. 작가는 실제 수백 곡을 작사한 작사가이기도 하다. 독자들은 업소 운영을 통한 경험에서 우러나온 현실적 이야기를 통해 사회적 편견을 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이해할 수 있을 얻을 것이다."

한편 민영기 작가의 후속작 '인형놀이'가 올 여름 출판을 앞두고 있다.

이동오 기자 canon3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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