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서 K-배터리 기술 빼돌린 그놈 잡은 경찰, 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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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김재청 서울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 경위 등 경찰 유공자 5명을 특별승진(특진) 임용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12일 오후2시 서울청 광역수사단에서 이들 5명에 대해 특진 계급장을 수여했다.
━사기 관련 다양한 분야서 특진 영예"민생침해 범죄 철저하게 수사할 것"━피승화 서울청 사이버수사대 경위는 유령법인 설립 후 '비상장주식이 곧 상장예정'이라고 속여 피해자 580명으로부터 208억 원을 편취한 범죄조직 일당 피의자 25명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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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김재청 서울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 경위 등 경찰 유공자 5명을 특별승진(특진) 임용했다. 이들은 △전기통신금융사기 등 악성·신종 사기 범죄 △산업기술 유출범죄 수사를 이끌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12일 오후2시 서울청 광역수사단에서 이들 5명에 대해 특진 계급장을 수여했다.
김 경위는 경찰이 올해 1월 삼성SDI·SK온(당시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중국으로 빼돌린 의혹을 받는 △전·현직 임직원 5명 △한국법인 에스볼트(Svolt·펑차오에너지)코리아, 에스볼트 중국 본사, 모기업 만리장성자동차(장성기차) 등 법인 3곳을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긴 사건 해결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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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볼트 중국 본사는 국내 지사인 에스볼트코리아를 설립하고 2020년 6월 서울 성북구 고려대 산학관에 연구소 겸 사무실을 차려 주요 전기차에 들어가는 삼성SDI·SK온 배터리 관련 국가핵심기술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김우진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 경사는 자문 업체를 빙자해 '비상장 법인이 상장예정으로 약 500%의 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548명으로부터 175억원을 편취한 조직원 45명을 붙잡았다.
이날 특진 대상엔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된 형사기동대 소속 박동진 경위도 포함됐다. 박 경위는 피해금이 동결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와 계좌를 역추적해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자 517명의 피해금 128여억원을 피의자로부터 환수하고 피해자들에게 전액 환급했다.
이밖에 황 함유량 기준치를 초과한 해상유를 절취해 유통한 범죄조직 36명을 검거한 이연일 서울청 은평경찰서 강력1팀 경사도 특진됐다.
윤 청장은 지난해부터 '국민의 평온한 일상 지키기'를 중요 정책 목표로 설정하고 각 분야 유공자들에 적극적으로 특진 임용을 추진했다.
윤 청장은 "기능을 불문하고 악성 사기를 근절하기 위해 합심해서 노력한 결과가 돋보였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킬 수 있도록 신종사기범죄 등 민생침해 범죄를 철저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도 부산경찰청과 경남경찰청을 방문해 총 3명에 대한 특진 임용식을 진행했다. 국가수사본부는 앞으로도 범인 검거 유공 즉시 특진의 영예성을 높이고 수사현장 활성화를 위해 '찾아가는 즉시 특진 임용식'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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