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에 진심이더니…배우 류수영, 美 스탠퍼드대 강단에 선 이유?

2024. 4. 1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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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의 요리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쉽고 편리한 메뉴를 선보여 화제가 된 배우 류수영(본명 어남선)이 미국 스탠퍼드대 강단에 섰다.

올해로 데뷔 26년차 배우인 류수영은 최근 KBS2 요리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쉽고 편리하게 만들 수 있는 요리를 다수 소개해 화제를 모았다.

류수영은 이날 150명의 청중 앞에서 어린 시절부터 만화책 보다 요리책을 즐겨봤다며, 요리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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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수영(본명 어남선) 씨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스탠퍼드대 월터 쇼렌스틴 아시아태평양연구소(소장 신기욱 교수) 개최한 '한국 음식 콘퍼런스'에 앞서 인터뷰하는 모습.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지상파의 요리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쉽고 편리한 메뉴를 선보여 화제가 된 배우 류수영(본명 어남선)이 미국 스탠퍼드대 강단에 섰다. 본업인 배우 자격이 아닌 ‘셰프’로서 한식 관련 강연을 하기 위해서다.

11일(현지 시각) 스탠퍼드대 내 프리먼 스포글리 국제학 연구소(FSI)에 따르면, 이날 류수영은 월터 쇼렌스틴 아시아태평양연구소와 한국국제교류재단이 개최한 ‘한국 음식 콘퍼런스’에 연사로 참석했다.

올해로 데뷔 26년차 배우인 류수영은 최근 KBS2 요리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쉽고 편리하게 만들 수 있는 요리를 다수 소개해 화제를 모았다.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요리할 수 있도록 조리법을 최대한 단순화하는 게 그의 목표라고 한다. 요리 인플루언서가 돼, 본명을 딴 ‘어남선생’이라는 별명이 생기기도 했다.

포털에 ‘류수영’을 검색하면 배우로서 이력뿐만 아니라 ‘류수영 레시피’ 등의 연관 검색어가 함께 뜰 정도다.

FSI는 이번 콘퍼런스에 대해 “세계인들에게 단순 ‘민족적 호기심’에 그쳤던 한식이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요리 중 하나로 변모한 과정을 이해하고자 한다”며 “음식이 국가와 문화의 경계를 어떻게 넘나드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공유하고, 음식 연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수영은 이날 150명의 청중 앞에서 어린 시절부터 만화책 보다 요리책을 즐겨봤다며, 요리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소개했다.

그는 “연기를 하면 요리를 하고 싶고, 요리를 하면 연기를 하고 싶은 생각이 난다. 가능하다면 두 개 모두를 죽으라고 해보려고 한다”고 말해, 청중들 사이에서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류수영은 강연 직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배우와 셰프는 이제 평행우주에 가깝다. 엄마냐 아빠냐의 느낌으로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연기는 너무 좋고 피가 끓는다”면서도 “방송에서 요리한 지 4년 됐는데, 2년 전부터는 직업적 의무감이 생긴다”고 했다. 그는 이어 “처음에는 부업이나, 취미의 확장판으로 생각했지만, 이제는 직업 이상의 느낌이 있다”고 했다.

그는 그 동안 자신이 만든 레시피만 290개에 달한다며 "대표적으로 생각하는 요리는 다 만들어서 새 메뉴를 만들어야 하는 건 스트레스"라고도 말했다.

다만, 류수영은 연기와 요리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류수영은 “연기는 내 스타일대로 하면 되지만 밥은 내 스타일대로만 하면 안된다”며 “(요리는) 먹는 사람과 모든 사람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그는 ‘좋은 요리’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하는 사람도 행복하고 먹는 사람도 행복한 요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는 사람이 너무 힘들고 먹는 사람이 너무 행복한 것도 안된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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