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부서 여직원이 보낸 이메일에 ‘For your Eyes Only’?...네 맘대로 설레지 마 [말록 홈즈]
[말록 홈즈의 플렉스 에티몰로지 15]
일할 때 쓰는 영어 일글리쉬 #2 이메일 영어
토니 스타크: This is Tony Stark from Stark Industry. I need a ton of palladium for new arc-reactor. Can you tell me how I buy it as soon as possible?
(스타크산업의 토니 스타크입니다. 새로운 아크리액터를 위한 팔라듐 1톤이 필요합니다. 어떻게 하면 최대한 빨리 구매할 수 있을까요?”)
김동동: Mm… Mr. Stark, I am sorry that I am not good at English. Please send me email please. My email address is… just a moment…
(음… 미스터 스타크, 영어를 잘 못 해서 미안합니다. 이메일을 보내주시겠습니까? 제 이메일 주소는… 잠시만요…)
팀장님, 외국사람이 팀장님 이메일 주소 좀 알려달라지 말입니다!
팀장: 미스터 동동. 퐐로우 미 온투 옥상, 롸이트 나우!
1) 먼저 CC입니다. ‘캠퍼스 커플’ 시즌 2 ‘컴퍼니 커플’ 아닙니다. 아마 이메일에서 가장 많이 쓰는 표현일 것 같은데요. 흔히 ‘참조’로 알고 있는 CC는 원래 ‘Carbon Copy’, 즉 복사본의 줄임말입니다. Carbon은 탄소란 뜻인데, ‘먹지’도 의미합니다. 프린터가 보편화되기 전에는 원본 문서 아래 먹지를 대고 글씨를 써서 사본을 만들었습니다. Carbon Copy는 업무 당사자 외 인원이 참조하는 복사본을 의미했습니다. 이메일 문화가 보편화되며, CC의 뜻은 ‘참조자’로 확대됩니다. 메일 수신인으로 업무 당사자를 넣고, 해당 사안을 함께 볼 인원은 CC에 넣습니다. 여기서 BCC란 말도 파생되는데요. BCC는 Blind Carbon Copy, ‘숨은 참조’를 뜻합니다.
5) TBD, ‘To Be Determined’. ‘추후 결정 예정’이란 뜻입니다. 비슷한 표현으로 ‘추후 확정 예정’ TBC(To Be Confirmed)와 ‘추후 발표 예정’이란 의미의 TBA(To Be Announced)가 있습니다.
“If you have any good idea, please let me know that.”
혹시 더 재미있거나 쓸모 있는 표현이 있으면 “LMK, please.”
CU soon!
*감수: 안희돈 교수(건국대 영어영문학과). 건국대 다언어다문화연구소 소장. 전 한국언어학회 회장
*이미지 출처: LS MnM 유튜브
[필자 소개]
말록 홈즈. 어원 연구가/작가/커뮤니케이터/크리에이터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22년째 활동 중. 기자들이 손꼽는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는 커뮤니케이터. 회사와 제품 소개에 멀티랭귀지 어원풀이를 적극적으로 활용. 어원풀이와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융합해, 기업 유튜브 영상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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