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차 빅뱅 태양도 긴장…Mnet표 걸그룹 서바이벌 ‘아이랜드2’ 대박날까[종합]

황혜진 2024. 4. 1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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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왼쪽부터 모니카, 리정, 태양, VVN, 24/뉴스엔 이재하 기자
사진=왼쪽부터 김신영 PD, 모니카, 리정, 태양, VVN, 24, 이창규 PD/뉴스엔 이재하 기자

[뉴스엔 글 황혜진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Mnet이 세상에 없던 아이코닉한 컬래버레이션 걸그룹 제작을 목표로 새로운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4월 12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 에스팩토리에서 Mnet '아이랜드2 : N/a'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아이랜드2 : N/a' 총괄 프로듀서 김신영 PD, 퍼포먼스 디렉터 이창규 PD, 빅뱅 태양(메인 프로듀서), 24(투애니포, 음악 프로듀서, VVN(비비엔, 음악 프로듀서), 모니카, 리정(퍼포먼스 디렉터), 출연자 24인이 참석했다.

18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되는 '아이랜드2 : N/a'는 Mnet이 2020년 방영해 보이그룹 엔하이픈을 탄생시킨 'I-LAND'(아이랜드)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I-LAND' 시리즈. 제한된 시간 내 뚜렷한 성장을 보여 준 아이돌들을 모아 한 팀을 결성하는 과정을 그린다. 프로그램 부제 'N/a'(엔에이)는 예측 불가능한 다양성을 가리키는 N, 무한한 가능성을 보유한 'a'(알파)의 만남을 뜻한다.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지닌 참가자들이 데뷔의 꿈을 이루기 위해 아이랜드에 입성했다는 의미다.

제작진은 신선한 구성과 연출로 시즌1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먼저 공식 캐릭터 나수리를 제작해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최초 AI 기술을 접목한 캐릭터 유니버스를 선보인다. 나수리는 지원자 24인과 I-MATE(아이메이트, 글로벌 팬덤명) 사이 연결점이 돼 세계관에 대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매개체 역할을 맡는다.

김신영 PD는 제작 과정에 대해 "3,000평이 넘는 전문 세트장에서 지원자들이 안전하고 체계적 환경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 환경 안에서 세상에 없던 아이코닉한 걸그룹을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면에서 철저하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를 들어 전문 영양사가 제공하는 식단, 화재 경보기,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대비한 보안 시스템, 정신과 전문의의 전문적 상담 등 많은 면에서 안전장치를 준비했다. 마음수리함이라는 지원자들이 무기명으로 하고 싶은 말을 제작진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는 통로도 개설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자들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월에는 한 지원자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이 담긴 네티즌 A씨의 글이 게재됐다. 이와 관련한 질문에 김신영 PD는 "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지원자 전원이 출연 확정 전 본인뿐 아니라 보호자들과 면밀한 심층 인터뷰를 통해 그와 관련된 문제가 있는지 확인을 거쳤다. 학교폭력위원회 기록, 생활기록부 자료 등 다방면에서 검토를 거쳤다"며 "물론 당연히 학교 폭력은 용인돼선 안 되는 중대한 사안이기 때문에 향후 이런 문제가 제기됐을 경우 확인을 하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시즌2를 위해 그룹 빅뱅, 블랙핑크 등 인기 K팝 그룹들의 히트곡을 프로듀싱한 그룹 원타임 멤버 출신이자 더블랙레이블 대표 프로듀서 테디가 나섰다. 첫 방송 전 선공개된 시그널송 'FINAL LOVE SONG'(파이널 러브 송) 프로듀싱에 참여한 것. 이 곡의 가창에는 블랙핑크 로제가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스토리텔러는 배우 송강, 음악 프로듀싱은 24(투애니포)·VVN(비비엔)이 담당한다. 24는 블랙핑크 '뚜두뚜두'를 필두로 제니 'SOLO'(솔로), 로제 'On The Ground'(온 더 그라운드), 전소미 'DUMB DUMB'(덤 덤) 등 메가 히트곡들을 작업했다. VVN 역시 빅뱅 '봄여름가을겨울', 블랙핑크 'Ready For Love'(레디 포 러브), 지수 '꽃' 등 작업에 참여했다.

태양은 메인 프로듀서로 발탁됐다. 2006년 가요계 데뷔한 태양은 K팝 열풍을 이끌며 한 시대를 풍미한 그룹 빅뱅 멤버이자 독보적인 보컬적 역량을 인정받은 솔로 아티스트다. 지난해에는 솔로 미니 앨범 'Down to Earth'(다운 투 어스)를 내고 음악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태양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메인 프로듀서로 참여하게 됐는데 굉장히 설레고 떨리기도 한다. 많은 꿈을 가진 친구들한테 좋은 조언을 해 주고 싶어 부담이 되기도 한다. 잘 부탁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새로운 걸그룹을 만드는 이런 참신한 기획에 참여해 이런 멋진 걸그룹의 탄생을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설레고 기대되는 부분이다. Mnet과 더블랙레이블이 새로운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어떤 트렌드를 이끌 걸그룹을 만든다는 것이 무엇보다 흥미로운 일이다. 전 이번에 메인 프로듀서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가수로서 17년째 활동을 감사하게도 하고 있다. 활동하며 느끼고 경험했던 많은 것들을 통해 이 아이들이 가져야 할 정체성, 실력, 인성 등 부분에 대해 잘 조언했으면 좋겠다. 그런 것들이 친구들에게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 여러분이 예상할 수 없는 색깔을 가진 멋진 참가자들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태양은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도 데뷔 전 서바이벌에 출연했다. 서바이벌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많은 분을 지켜봐 주셨다. 이 친구들이 멋진 꿈을 이뤄가는 모습을 많은 분들이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태양은 "아이돌이란 위치는 정말 많은 대중 분들의 사랑을 받는 만큼 높은 잣대를 요하게 되는 것 같다. 그런 것들을 본인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정말 좋은 마음가짐, 태도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것들을 토대로 본인이 가꿔 나갈 수 있는 실력, 인성이 뒷받침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실력과 인성이 중요하지만 포부를 가질 만한 마음가짐이 준비돼 있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그런 것들을 더 선명하게 바라볼 수 있게끔 이끌어 주고 있다"고 말했다.

태양은 2018년 배우 민효린과 결혼한 이후 2021년 아들을 품에 안았다. 아이돌 가수로 데뷔해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된 태양은 "어린 친구들이 꿈을 향해 멋진 도전을 하는 걸 보면 자랑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가슴이 많이 아프다. 어린 나이에 서바이벌을 통해 세상을 너무 빨리 알게 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

끝으로 태양은 "스스로를 되돌아봤을 정도로 저한테 유익한 시간이었다. 여러분도 그런 마음으로 지원자들을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21년 전 국민적 춤 열풍을 일으킨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시즌1 출연자인 댄서 겸 안무가 프라우드먼 모니카, YGX 리정은 퍼포먼스 디렉터로 맹활약한다. 앞서 모니카는 '스우파2'와 '스걸파', 마스터, 리정은 '스걸파' 마스터로서 심사 역량을 입증했다.

모니카는 "이렇게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고 운을 뗐다. 리정은 "이번에 퍼포먼스 디렉터로 함께하게 됐는데 친구들이 더 즐겁게 춤을 출 수 있도록 열심히 도울 예정이다"고 말했다.

모니카는 디렉팅 기준에 대해 "연습을 통해 무의식 중에 나와야 하는 표현력, 찰나의 순간들을 끄집어내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 워낙 짧은 시간에 많은 매력을 보여야 하기 때문에 무대 위 집중력도 다 실력과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능력들을 끄집어내기 위해 더 많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관전 포인트도 전했다. 모니카는 "굉장히 배울 점이 많은 프로그램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어린 아이들의 문화라고 생각했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제가 갖고 있는 직업, 가치관, 인간 됨됨이에 대해 굉장히 많이 배우고 있다. 성숙한 친구들이 참여하고 있고 공연예술가로서 손색이 없다. 시청자 분들도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 보면 좀 더 즐거운 관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리정은 "이번에 시그널송 안무 제작을 하며 음악이 주는 부분, 친구들의 마음가짐을 많이 담고 싶었다. 비장한 마음을 많이 담아 보려고 했다. 어떻게 해야 좀 더 여유 있게 춤을 추는지 많이 알려 주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참가자들의 무궁무진한 포텐셜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끝까지 보는 재미가 충분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전 포인트에 대해 "제가 생각하는 관전 포인트는 개인적으로 출연진이라고 생각한다. 친구들이 정말 잘한다. 벌써 친구들에게 큰 자부심이 있을 정도로 친구들이 놀랍게 성장하고 잘해주고 있다. 그 성장 과정을 볼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 제가 느끼는 행복감을 여러분도 느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귀띔했다.

'아이랜드2 : N/a'를 통해 탄생하는 아이돌 그룹은 향후 웨이크원 소속으로 정식 데뷔한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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